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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 좋은 커버다.





 1Q84의 도입부에는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가 어머니를 애무하고 있는걸 목격하는 한살 반 때의 경험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주인공 탱고의 이야기가 나온다. 성장기를 거치며 그 기억은 트라우마가 되어 떠올릴 때마다 온몸이 굳고 식은땀이 흐르며 정신적인 공황상태를 맞는다. 이 경우 트라우마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사건을 주체가 인지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기는 하나 히스테리아라고 봐도 좋을 것이 그의 증상은 히스테리아 환자들이 겪는 발작과 어느정도 교집합을 이룬다는 이유에서다. 프로이트가 히스테리아의 근본적인 원인을 성장기 성적 학대나 판타지에서 찾았음을 상기해 본다면 무라카미가 묘사하는 탱고의 기억은 대단히 오이디푸스적인 동시에 실제 신체의 접촉을 통해 가해지는 성적 학대 못지 않은 정신적인 위해성을 지니고, 그로 인해 그 끔찍한 기억이 무의식에 잔재해 유아기 건망증을 견뎌 내다가 청소년기 어느 시점에 전혀 관련없는 사건이 발단이 되어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돌아왔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더군다나 탱고의 이 기억이 오랜 시간 아버지와 갈등을 일으키고 자신의 정체성을 혼잡스럽게 한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기에 히스테리 증상의 치유는 피상적인 레벨에서의 기억의 이해가 아니라 자신의 성장배경의 비밀을 알고 고통스러우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한편 유아기 기억이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에 끼친 영향의 이해를 필요로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탱고와 아버지 간의 소통을 필요로 하기에 나는 탱고가 가진 상처가 프로이트가 묘사한 카타르시스법 (cathartic method) 과 비슷한 맥락으로 치유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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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시험을 치는 아는 형을 따라 면허시험장에 가보았습니다. 사람들로 빽빽히 가득 찬 좁은 대기실에는 답답한 공기가 맴돌았습니다. 한줄에 다섯 개씩 다섯 줄로 비치되어 있는 의자는 가득 찼는데 맨 마지막 줄 왼쪽 의자에는 가늘가늘한 몸매에 빨간 티셔츠와 카프리 청바지를 입은 자그마한 체구의 여자가 지루한 표정을 지으며 저 멀리 데스크를 향해 고개를 삐쭉 내밀고 있었습니다. 뒤로 넘겨 묶은 머리가 깔끔해 보이고 잘록한 허리 아래로는 얇은 다리가 이어지며 하얀색 캔버스화와 한번 접은 청바지단 사이로는 뽀얀 발목이 드러났습니다. 의자를 양손으로 잡고 곧게 편 허리를 하고 있던 그 여자는 심심했는지 자그마한 소설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하더니 이내 책을 덮고는 무릎위에 올려놓습니다. 번호표를 받아든 형과 나는 몇 분간 그 여자의 뒤에 서있으면서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따위의 몇 마디를 주고받았습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그 여자는 우리가 주고 받는 한국말이 신경쓰여서 였는지 누구인지 궁금했는지 뒤를 몇 번 돌아봤습니다. 땡 하는 소리와 함께 다음 순번이 깜빡이는데 그 여자 옆에 있던 흑인 아저씨가 일어나고 그 앞줄의 오른쪽에 앉은 아줌마도 동시에 따라 일어납니다. 자리가 난 김에 앉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나보다 약간 더 앞에 서 있었던 형은 자신과 가까운 위치인 그 여자의 옆의 빈자리로 가고 나는 하는 수 없이 그 앞줄의 빈자리로 갔습니다. 가만히 앉아있기에는 너무나 길 것 같기만 한 대기시간 이었고 양 옆을 둘러보아도 얘기할 만한 사람은 없어보였습니다. 다행히도 이럴줄 알고 집에서 나올 때에 가방에 아이팟과 무라카미의 상실의 시대, 빨간 표지의 마르크스와 엥겔스 논문 발췌본, 그리고 카포티의 In Cold Blood 를 가져왔습니다. 가방에서 상실의 시대와 보라색 형광펜을 꺼내든 나는 뒤에 앉은 그 여자의 얼굴이 궁금해서 뒤로 몸을 돌려 가방을 내려 놓고는 그 여자의 얼굴을 한번 보았는데 나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밝은 빛깔이 도는 깔끔해 보이는 피부에 입가에 점이 하나 있었고 옆으로 약간 고개를 튼 자세는 하고 있었기에 오똑한 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눈을 잘 관찰 하지 못했지만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딱히 이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깔끔한 외모였습니다. 그 여자는 지루해 보였고 나도 책을 읽기 보다는 말을 트고 싶었지만 형이 그 여자 옆에 앉은 덕분에 그럴 수 없게 되었고 내 머릿속에는 형에게 눈치가 보이더라도 왜 먼저 가서 그 자리에 앉지 않았나를 후회했습니다. 할수없지만 귀에 이어폰을 꼽고 상실의 시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293쪽 짜리 인데 얼마 전에 읽기 시작해 어느 덧 막바지인 260쪽 가량에 이르렀습니다. 집중하고 몇 페이지를 읽어 내려가는 와중에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시야에 여러가지 모양새의 뒷통수들이 들어왔습니다. 대머리 흑인 아저씨의 주름 접힌 머리, 백발이 다 되어가는 할머니의 머리, 열두셋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의 찰랑이는 금발머리, 그리고 중국인으로 추측되어 지는 여학생의 짧은 커트머리까지 일관성없고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종류의 사람들이 같은 모양의 검은 의자에 앉아 자기의 순서를 기다립니다. 문득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울리지 않을거 같이 보이는 것들이 모여있는 건 내 시야안의 사람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본질이 모호한 코메리칸이고 내가 있는 곳은 미국에서도 촌동네에 속하는 아이오와이며 동네 코흘리개 고등학생부터 배나온 백인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히스패닉 이민자들까지 모여드는 면허시험장에 와서 검정색 그래픽 면티에 회색 빛깔이 도는 검정색 반바지, 하지만 그에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 쓰레빠를 신고 영어로 번역된 상실의 시대, 그것도 야설을 발췌해 왔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후끈해 지는 단락을 읽으며 러시아산 80년대풍 복고 일렉트로니카 Tesla Boy 를 듣고 있습니다. 문득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머쓱한 기분에 주변을 들러보니 그 여자가 자기 차례인지 데스크로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입니다. 말을 걸어볼 기회는 없겠구나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계속 상실의 시대를 읽습니다. 마지막 챕터에 다다랐을 즈음에 형이 자기 순서라고 운을 빌어달라고 합니다. 동시에 옆에 앉아있던 아줌마도 자기 순서가 되었는지 자리에서 읽어나고 내 옆자리는 잠시동안 공석이 됬습니다. 어느덧 이 소설도 거의 다 끝나갑니다. 상처투성이에 나약하고 부러지기 쉽지만 갑자기 어울리지 않게 강한 척을 하던 주인공의 여자친구 나오코가 결국 끝에 가서는 목숨을 끊을 것이라는걸 나는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와타나베였다면 아픔과 충격을 뒤로 하고 미도리와 자신의 행복을 찾아나가기를 택할 것 같지만 소설은 끝의 몇 페이지를 남겨두고 연상의 여인 레이코를 통해 나오코의 얘기를 계속해 나갑니다. 나는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키즈키와 나오코의 언니의 자살이 나오코에게 영향을 끼친 것 처럼 나오코의 죽음이 주인공 자신으로 하여금 꼬일대로 꼬여 빠져나올 수 없는 감정의 실타래에 감옥처럼 갇히게 하기를 거부하고 굳세고 강하게 일어나 산자로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 꾿꾿히 살아나가기를 바라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나는 이 소설의 끝, 마지막 두페이지에 남겨진 이야기들을 천천히, 그리고 집중해서 마저 읽어 내려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왠 뚱뚱한 청년 한명이 내 옆 빈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는데 이 더운날에 데오도란트를 바르는 걸 깜빡 한 모양인지 땀냄새가 코를 슬금슬금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흐름이 끊어집니다. 그리고 나는 책을 덮었습니다. 짜증이 나서 책을 가방에 집어넣고는 가려는 마당에 그 청년과 눈이 잠시 마주쳤는데 나는 생긋 웃어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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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http://www.flickr.com/photos/wjfoto/sets/72157625529851797/







      Tag - Boots, Shoes, Suede, 부츠, 스웨이드, 신발, 지름
      질러라 질러!!  |  2011.04.13 12:22









연말입니다.



- _-



그럼 한번 달려 볼까요?












역시나 만만한건 나이키입니다.
착용감 좋고 가격도 착하고 질도 좋습니다 - _-b
막 신고 다니기에 딱입죠 네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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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짱크게 나이키 스위시 로고를 박아놨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모를까봐 또 뒤에 큼직하게 나이키라고 적힌게
역시 나이키 답습니다 -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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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신었는데 청바지 퍼런물이 들기 시작하는군요. 어헝...












이넘은 실제로 보면 꽤 괜찮은데
찍사 실력부족으로 인해 색깔도 죽죽하고 광택도 다 죽어서 사진이 나와버렸음다 ㅠㅠ
하이라이트는 쪼금 살렸군요.
사고 보니 눈이 오기 시작합니다.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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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랑 쌍둥이 디자인
웃긴게 같은 치수인데 대보면 다릅니다 - _- 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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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SLVR 라는데
받아보니 얄팍한 소재에 퀄리티는 캐실망
세상에 밑창이 플라스틱인 신발 보셨습니까?
=,.=;;

그래도 포도색은 맘에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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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부츠입니다. - _-b
이거슨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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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새는 괜찮은데 왠지 끈이 등산화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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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밑판 고무 덕분인지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눈이 오고 나서 하루 정도 지나 적당히 얼어 있을때 빠닥빠닥 소리가 나게 걸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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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발목이 잠길 정도로 눈이 오는 동네에서 방수되는 스노우부츠 없으면 대략곤란
근데 생긴게 너무 웃기게 생겼음 ㄲㄲㄲ
공중부양 슈즈 - _-b


근데 나이키 아니랄까봐 착용감은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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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왠지 실물보다도 사진이 더 나은거 같습니다.
= =;
걍 보면 광도 그렇게 안나는데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주니까 빛이 번쩍 번쩍 합니다 헐...
소위 말하는 사진빨이라는게 신발에도 해당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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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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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나이키 조깅화가 있었는데
운동시작하고 몇달안되서 에어가 터져버린고로 이번에는 에어 말고 쿠션이 달린 조깅화를 골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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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서 딱 한번 신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고 하니...
새신 신고서 한시간 정도 뛰었는데 중간정도 가다가 발이 너무 아프기 시작 - _-;
쿠션도 에어에 비하면 충격흡수효과도 별로 없는거 같고
암튼 집에 와서 보니 양발에 물집+까진상처 콤보
ㅠㅠ
이미 신었으니 환불도 못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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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쑈는 여기에......








      Tag - 신발, 지름
      질러라 질러!!  |  2010.12.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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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만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본인 사진도 어쩌다보니 찍게 되서 기쁩니다 으허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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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10.11.03 17:55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에 커다란 돌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다가오는 2학기부터 서울시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의 체벌금지를 발표했다고 하는군요.




기사 참조
http://news.donga.com/Society/3/03/20100720/29988138/1&top=1





교육부의 구조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저이지만 서울시의 결정이라는 점과 과도한 체벌이 폰카등을 통하여 인터넷에 이슈를 만들어내는 최근의 추세를 생각해보면 체벌이 서울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서 금지되는 일은 결국 시간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파격적인(!) 결정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말들이 많습니다. 제가 자주 체크하는 제법 큰 인터넷 커뮤니티는 퍽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사이트인데 체벌전면금지를 반대하는 측의 입장은 대충 두가지로 정리가 되더군요. 첫째는 교권보호를 위함이고 둘째는 요새처럼 넘쳐나는 악한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둘다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나 거짓말 좀 보태서 학교에서 개처럼 맞고 자란 나이드신 세대의 입장에서 회초리 없는 학교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요. 헌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과연 체벌권이 보장되어야 교권위기가 해소되고 악질 청소년을 통제하는데 있어 체벌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답이 나옵니다.






오늘날에 대한민국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문제가 많은 세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욕설/폭력이 일상화 되었음은 물론이고 성범죄와 절도/폭행, 심지어는 살인으로 신문 일면을 종종 장식하고 있으며 범죄 수법은 "애"답지 않게 치열하고 악랄해 졌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은 문제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그 책임을 가정교육의 부재와 교권상실/교육시스템에서 찾고 있습니다. 제 입장은요? 물론 유교적인 정서 - 가정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학교는 공부를 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사람이 되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사고 - 를 헤아려 본다고 해도 단순히 가정과 학교가 할일이 다하지 못했다고 치부해버리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문제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한국을 나와 미국에서 7년째 살아오고 있는 저에게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은 추억과 아픔이 반반씩 섞인 기억입니다. 저는 중학교를 거의 마칠 무렵까지 부산 해운대에 살았었는데 저는 전학을 가기 전까지 학교폭력에 노출되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주번을 하다가 점심시간에 명찰을 달지 않은 선배를 잡았는데 그 선배가 나중에 친구하고 같이 찾아와 뺨을 때린거 빼고는 말이죠. 그 마저도 담임선생님에게 가서 얘기를 해서 결국 그 선배들이 벌을 받고 제게 사과를 했으니 얼마나 분위기 좋은 학교였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그 후에 대전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저는 학교폭력이 만연하고 교사가 그것을 방관하는 학교분위기를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저는 그때까지 일진이 무슨 단어 인지도 몰랐고 점심시간에 화장실 창문에서 시뿌옇게 연기가 흘러나올 정도로 아이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데 선생들은 그걸 모르는체 하는 학교가 존재하는 지도 몰랐습니다. 청소시간에 키가 큰 아이하고 같이 복도를 배정받았는데 일은 죄다 제가 다 하고 그 아이는 옆반 친구하고 노닥거리는걸 본 3일째 제가 불평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이는 일진이었습니다. 비가 올듯 말듯한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그날 일어난 일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불만이 있으면 항의를 할 수 있고 불합리한 일을 당하면 선생님에게 알려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당연히 여기던 저로서는 그 충격이 어느동안 가시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늘날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가장 큰 원인은 한국 사회 전반의 "정의감의 상실"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싸움을 잘하는 아이들이 두려워 거기에 따라야 하고 폭력에 시달려도 보복이 두려워 피해자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의 현실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모난돌이 정맞는다 따위의 말들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도덕성과 정의의 부재와 닮을 꼴을 하고 있습니다. 불의 (혹은 더러운 꼬라지)를 보고도 해를 당할까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고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하기보다는 다음 세대에게 "더러운 꼴 보지 않으려거든 네가 잘나라" 라는 가르침을 전하는데 학교라고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구조가 없을까요? 정의를 말하면 조롱을 받아야 하고 젊은 패기에 정의 실현에 시간과 노력을 들임은 어리석임으로 취급되고 구조에 순응함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세상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학생에게 어른들이 줄 수 있는 유일한 답은 복종, 아니면 "네가 더 잘나라." 입니다.







결국 학교폭력을 없애고 청소년범죄율을 줄이는 길은 여러가지 제도적인 장치의 마련을 요구하지만 근본적으로 대한민국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약자가 강자를 겁내지 않고 당당할 수 있고 약자가 강자의 그릇됨을 지적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실현되어야지만 가능한 일이겠지요. 얘기가 좀 샜는데, 서울시교육부의 체벌전면금지는 인터넷과 폰카메라의 보급에 따른 과도한 체벌이 불러온 논란을 줄여보고자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한심하기 짝이 없으나 학교폭력을 없애는 첫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도에 상관없이 환영할 만 합니다. 체벌을 하지 않음으로서 얻는 긍정적인 효과는 여러가지인데 이는 체벌을 통해 교사의 위엄을 유지한다던가 문제일으키는 학생을 잠시나마 통제할 수 있는 이득하고는 비할 수 없이 가치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인격체로 대할 수 있으며 그러하기에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할 시에 교사도 아니고 부모도 아닌 학생 그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됩니다 (제도적으로 문제 학생들을 격리/교육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되어야 겠지요). 이것은 학생 본인에게도 책임감과 옳고 그름의 판단력을 길러주기에 교육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또, 폭력이 폭력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폭력에 노출된 아이는 커서도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할 확률이 더 높다고 했습니다. 폭력에 그만큼 익숙하기 때문이죠. 사회 전반적으로 신체적인 폭력이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 되려면 비록 사랑의 매라고 할지라도 없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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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 교육부, 체벌, 학교폭력
      이것저것  |  2010.07.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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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케팅 담당은 정말 답이 없군요. 포스터에 주연인 제이단 스미스 이름은 빼먹고 조연인 성룡을 주연으로 떡하니 붙여놨군요. 거기다가 출연하지도 않는 윌 스미스 이름을 걸어 놓다니요 - _-





베스트 키드 (미국 개봉명 Karate Kid, 2010) 는 1984년에 나온 가라데 키드라는 영화의 리메이크입니다. 원작은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온 이탈리아계 소년이 학교의 불량배들에게 시달림을 당하는 와중에 숨어있는 가라데 고수를 만나 가라데를 배워 못된 녀석들을 토너먼트에서 물리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는데 주인공 (랄프 마치오 분)과 스승인 Mr. 미야기 (팻 모리타 분)의 조합으로 크게 성공을 거뒀습니다. 원작의 배우들로 세편의 영화가 만들어졌고 유년 시절의 힐러리 스웽크가 등장하는 시리즈 제 4편이 참패를 거두고서야 할리우드가 시리즈 제작을 접었으니 제법 대단한 프랜차이즈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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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가라데 키드





베스트 키드는 요 최근 몇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리메이크/리부트 작품들중의 하나이지만 배우/배경만을 바꿔친채 원작의 플롯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원작에서 배경이 되던 캘리포니아는 베이징으로 바뀌었고 무술을 가르치는 Mr. 미야기는 성룡이 분하는 Mr. 한으로 바뀌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 랄프 마치오 대신 윌 스미스의 아들인 약관 11세의 제이단 스미스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사실 원작인 가라데 키드는 1984년에 나온 먼지 풀풀 풍기는 영화임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지루하고 지나치게 작위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특히 홍콩산 쿵푸 영화에 익숙한 동양권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말이지요. 영화에 등장하는 무술 시퀸스는 동시대의 홍콩 영화에 견줄수 있는 수준이라기 보다는 애들 장난에 가까우며 없는 드라마를 억지로 끌어내려고 한 덕에 플롯은 작위적이며 악당들은 1차원적입니다. 특히나 가라데의 달인인 재야고수 Mr. 미야기의 보통 동네 할아버지와 다름없는 굼뜬 움직임을 보고 있자면 "이 영화 사기야!!" 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은 오랜 시간동안 애착을 가지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데 이는 주인공과 Mr. 미야기 두 흥미로운 캐릭터들에서 비롯됩니다. 영화 초반에 불량배들에게 곤경에 빠진 주인공을 구하러 나타나는 Mr. 미야기는 분명 쿵푸 영화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의 시각에는 굼뜨고 어설퍼 보일수 있으나 가라데는 단순히 자기방어나 공격수단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정신수양을 목적으로 한다 따위의 메세지와 함께 심오한 가라데의 세계를 표현해 내는 흥미로운 캐릭터입니다. 스타워즈의 요다와 굉장히 닮은 캐릭터 이지요.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랄프 마치오가 분하는 주인공 캐릭터와 우정이 쌓여가는 과정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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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착착 맞아요.






리메이크인 베스트 키드에서는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그럼 달라진 점은 뭘까요? 원작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리메이크는 2가지 변화를 줍니다. 첫째는 영화 전체의 배경이 중국이라는 점으로서 적어도 서구권 관객에게 진짜 중국처럼 보이는 중국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영화는 갓 베이징에 도착한 주인공 (제이단 스미스 분)이 말이 안통하는 중국인들과 맞닥드리며 발생하는 유머가 많이 등장하지요. 중국인 등장인물들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적인 묘사라던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장면들은 중국인이나 동양권 관객이 보기에는 불편한게 사실입니다만 뭐 어쩌겠나요. 둘째는 액션의 강도인데 하품 나오던 원작과는 다르게 강도 높은 액션신이 많이 나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중국 꼬마애들은 오토바이 타고 떼지어 다니면서 약한 애들이나 괴롭히는 미국산 비행청소년하고는 급이 다릅니다. 무술 실력은 물론이고 독기가 뿜어져 나오는 눈은 살기등등한데다가 귀엽게 생긴 주인공을 흠씬 두들겨 패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왠만한 시각적 폭력에도 면역이 된 관객도 반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많은 단점들도 보이는데 가장 아쉬웠던건 성룡의 연기입니다. 본인 스스로 무술의 비중을 줄이고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슬픔에 잠긴 성룡은 여러번 봐도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역시 성룡은 코믹한 무술연기가 제일이지 싶어요. 단순한 줄거리에 러닝타임이 두시간을 넘어가는 긴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은건 주인공을 분한 제이단 스미스의 매력 덕분입니다. 이 친구 꼬꼬마임에도 불구하고 춤도 잘추고 연기도 잘합니다. 거기다가 아주 쿨 하지요. 다음 영화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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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문 제목이 참 무시무시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2000년 작품 "오! 수정"을 봤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마지막으로 본 듯한 이은주와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보석, 그리고 "초록물고기" 로 강한 인상을 남긴 문성근 사이에 펼쳐지는 삼각관계를 세 사람의 관점에서 각각 풀어나가는 인상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땡큐 네이버!)



---------------------------------------------------------------------------------------------


케이블 TV 구성작가인 수정(이은주 분)은 같은 프로그램 담당 PD인 영수(문성근 분)와 가까운 사이이다. 영수는 독립영화제작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부자인 후배 재훈(정보석 분)의 미술전을 수정과 함께 찾아간다. 재훈은 처츰 본 수정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수정에게 호의를 베풀고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고 고백한다.

 한심하고 무능력한 영수의 모습에 실망한 수정은 재훈에게로 마음을 돌렸는지 술 마실 때만 애인이 되겠다고 제안한다.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섹스를 시도하는 순간 재훈은 수정이 처녀임을 알고 감격한다. 수정을 둘러싸고 어색해진 재훈과 영수는 친구의 생일집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자신에 대해 불만이 많은 영수는 술에 취해 수정에게 주정을 부린다. 재훈은 그런 영수를 두둔하는 수정에게 영수와 무슨 관계냐고 물으며 수정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각별한지를 말한다. "내가 결혼을 마음먹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그렇게 힘든데 뭣하러 만나요, 우리 그만 만나요"

 그런 수정의 반응이 재훈을 안타깝고 초조하게 만든다. 화해를 하기 위해 재훈은 수정을 찾아간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어렵게 찾아온 재훈을 발견한 수정은 그의 순수한 태도에 감동하고 그들은 두번째 섹스를 시도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정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재훈은 호텔에서 함께 만날 것을 어렵게 제안한다. 재훈은 호텔에서 수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수정은 거리를 배회하며 호텔로 가야할지 힘겨운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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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동안 종종 숨이 콱 막힐 정도로 답답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삼각관계에 놓여진 세 인물들은 그닥 행복해 보이지 못하는 인물들입니다.
문성근이 분하는 영수라는 캐릭터는 케이블 TV 프로그램 감독이라는 직함을 가지고는 있으나 실세는 없는 인물입니다. 정보석이 분하는 재훈이라는 인물은 대본의 뻣뻣한 대사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고 있노라면 정말 답답할 정도로 쑥맥입니다. 특히나 좋아하는 수정 (이은주 분)에게 고백하는 과정에서 자신감 빵점인 듯한 말투로 허락을 구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요. 수정은 영수 밑에서 일하는 작가인데 자기 의지가 약한 인물입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영수와 재훈에게 끌려다니다 시피 하고 있지요.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세 인물들 모두는 조금 구시대적인 인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재훈은 2010년의 한국보다 좀 더 가부장적인 과거의 한국을 살아가는 남성중심적인 (혹은 자기중심적인) 인물입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수줍고 조심스럽지만 내면은 상당히 마초적인 인물로서 현대의 한국사회에 여전히 남아있는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한 위치를 대변하는 듯한 캐릭터입니다. 영화 내내 영수는 수정이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여러차례 성관계를 가지려고 애씁니다. 심지어는 수정과 연애를 하는 와중에 다른 여자에게 맘을 주기도 합니다. 결국 수정과 관계 도중에 다른 여자 이름을 부르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나 자기 합리화 + 죄의식 일으키기를 통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수정에게 사과를 받아냅니다. 삼각관계의 또 하나의 모서리인 영수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후배인 재훈이 수정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배아픔 + 외로움에 못이겨 수정과 같이 술한잔 한다음 모텔에 데려가 관계를 시도하고 꼬장을 부리지요.



잘 생각해보면 영수와 재훈은 그리 구시대적인 인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침대는 바로 저기 있는데 준비가 되지 않은 여자 마음을 배려해서 관계를 강요하지 않을 수 있는 남자는 몇이나 될까요? 전통적인 한국사회 가부장적인 통념상 여자가 거부할 경우 여자에게는 사과가 요구되지만 (이미 모텔에 같이 왔으며 옷도 반쯤 벗었으며 결정적으로 남자를 흥분시켰으니) 남자에게는 인내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이 2010년 현재의 한국에서도 흔할까요? 아마도 그럴거 같습니다.



영화는 수정과 재훈이 드디어(!) 맺어지면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장면을 비추며 막을 내립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이게 해피엔딩으로 보이지를 않습니다. 왜일까요? 수정과 재훈은 여러번 데이트를 하고 그 코스의 마지막은 항상 모텔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실패 경험때문에 관계가 두려운 수정은 항상 거부하고 재훈은 그때마다 인내심을 잃어갑니다.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재훈은 모텔에서 만날 것을 요구하고 수정은 그에 마지못해 응하지요. 마치 수정과의 성관계가 목적인 듯 행동하는 재훈은 섬세함이나 배려심 따위는 없는, 비현실적으로 보이리 만치 얄팍하기 그지 없는 인물이 되어갑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세그먼트인 "짝만 찾으면 만사형통" 에서 재훈은 수정의 거부와는 상관없이 드디어 억지로라도 일을 치르게 되고 재훈은 "내가 가진 모든 단점들을 모두 목숨걸고 고칠게요." 라는 거창한 다짐을 건네고 수정은 거기에 감동받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는 끝납니다. 이 결말에는 두가지 중대한 오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재훈과 수정의 관계를 가로 막던 것이 수정의 육체적 관계 거부임을 암시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둘의 정신적 결합이 재훈의 거창한 거짓말로 인해 이루어 짐으로서 작던 크던 후의 불행을 암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점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재훈은 가부장적인 인물이고 자기중심적인 데다가 상대방의 형편과는 상관없이 성에 대한 욕구는 죽어도 챙기고 봐야 하는 인물입니다. 수정은 순종적이고 가부장적 사회의 통념에서 또한 자유롭지 못하기에 이후에 있을 남녀관계에서의 고통/불합리를 감내해야 합니다. 과연 수정은 자신에게 꼭 맞는 상대를 찾은걸까요? 아니면 말그대로 짝을 찾았으니 만사형통 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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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까지 패스트푸드로 때우기가 뭐해서 만들어 먹기로 했슴당.

근데 장을 다 보고 와보니까 양상추도 까먹고 아보카도도 까먹음 - _-

오늘은 특별히 = .=; 야채건 고기건 태우지 않는건 물론이고

요리 시간 단축도 달성해보고자 하여 - 0-

야채랑 고기 굽는 동안 토마토를 썰고 토티야를 굽는 등 멀티태스킹을 하는 듯 하다가

후라이팬 끝에 손을 좀 데는 불상사도 발생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 웰빙이다 캬캬

만드는데 30분밖에 안 걸렸당 아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음 ㅋㅋ

고기가 좀 질겼던 것만 빼면.....- 0-

야채가 딱 좋을 만큼 익어서 아삭아삭한게 먹기 좋더구료.





이 다음엔 뭘 만들어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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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매스 이펙트 2 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ME2_0004





일단 시리즈를 잠깐 소개를 하자면...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아이스윈드 데일,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시리즈, 그리고 최근의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스을 제작한 RPG의 명가 바이오웨어에서 만든 FPS 전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SF RPG 라고 할 수 있겠군요.


저는 한 반년 전에 매스 이펙트 본편을 처음 플레이 해 봤는데 정신없이 빠져들다가 엔딩 보고 나니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 있더라는... = ㅠ= 약 세번 정도 플레이해 본거 같습니다.


매스 이펙트 2편은 이번달 26일에 출시되었는데 게임 리뷰 전문 웹사이트 등지에서 상당히 후한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그래픽적으로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을 뿐만 아니라 1편에서 단점으로 지적 되었던 여러 요소들을 제거하거나 개선함으로서 더욱 완벽한 게임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전문 사이트에서 리뷰한 내용을 참조해 보시면 되겠고... 간략하게 장점을 나열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1. 전투

1편의 어설펐던 FPS 를 탈피 FPS 라는 장르에 RPG 의 요소를 적절히 혼합했더군요. FPS 라고 해서 총만 쏘는것이 아니라 흡사 스타워즈의 "포스" 에서 컨셉을 가져온 듯한 여러가지 스킬을 사용해서 더욱 흥미로운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편에 비해서 훨씬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친다는 점에서 굉장히 맘에 들구요.


2. 그래픽

저는 1편을 처음 플레이해봤을때 그 영화같은 자연스러움을 보고서 입이 쩌억 벌어졌드랬지요. 2편은 더욱 고해상도 텍스처를 사용한 탓인지 (이부분은 문외한인지라 ㅋ) 캐릭터들 얼굴/장갑 질감이라던가 하는 부분에서 훨씬 더 자세한 디테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3. 최적화

1편의 악몽의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 이동하는 시간을 이용해서 로딩을 하는지라 엘리베이터 한번 탈때마다 10~20 초 정도씩 모니터만 멀뚱히 바라보고 있어야 했지요) 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2편의 빨라진 로딩에 감탄하실 듯 합니다. 게임을 로드 하거나 주인공이 죽어서 다시 시작하는 경우, 그리고 완전히 다른 리전으로 이동하는 경우 (그닥 잦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를 빼면 로딩이 아예 없습니다.


4. 스토리

스포가 되는지라 자세한 디테일은 말씀 못 드리지만 스토리도 1편 못지 않게 완벽함을 자랑합니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반지의 제왕이라고 보셔도 좋을 정도로 말이죠. 스토리를 간단하게 요약해 보면...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엄청나게 발달했던 고대 문명의 외계인들의 우주 점령을 막기 위해 싸울 동료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2편의 주된 내용입니다. 동료 하나하나 마다 사이드 퀘스트가 있는데 이를 통해서 동료 캐릭터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습니다. 암튼 3편에서 여러 명의 동료 캐릭터들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자연히 기대가 됩니다.


5. 선택
매스 이펙트 2편에서는 1편처럼 대화 중에 대사를 선택 할 수 있는데, 선한 대사를 선택하느냐 악한 대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파라곤(선)/레니게이트(악) 점수가 올라 갑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선택들이 동료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후반부)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가기 위해서는 대사도 잘 골라야 하지요. 이러한 방식으로 스토리가 분기되는데 이러한 소소한 결정들이 게임의 흐름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 있어서 참신함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구경하시라고 스샷 몇개 올립니다.


참고로 컴터사양은

Intel Q6600
ATI HD4850
2*2 GB







ME2_0589
매스 이펙트에서는 주인공 성별을 정할 수 있고 얼굴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디폴트 여성 = ㅠ= 심심해 보여서 별로 맘에 안듬...







ME2_0592
눈/코/입/얼굴형태/머리/메이크업 등등 파라미터가 꽤 많습니다. 어떻게 고치고 고치고 하다보니까 제법 무난한 스타일로 가게 되더군여. 초록색 눈에 검정 입술이라... 난 알게모르게 고딕이 취향인지도???








ME2_0006
게임 중반 정도에 찍은 스샷
캐릭터별로 스킬이 대여섯가지가 있는데 렙업하면서 받은 포인트로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손에서 장풍이나가고 기로 적들 뒤로 날려버린다거나 얼리는 등등 재미나는 기술이 많지요.
캐릭터 얼굴 아래로 보이는 파란색/적색 바는 파라곤/레니게이트 성향 포인트를 나타냅니다. 착한 대사를 고르면 파란색이 올라가고 싸가지없고 무자비한 대사를 고르면 적색이 올라갑니다.









ME2_0013
첫번째 동료가 되는 미란다. 얼굴은 실제 성우의 얼굴을 기본으로 디자인했다는데 사진 보니까 비슷하더군여.







ME2_0042
이래보니까 언니/동생 삘 ㅋㅋㅋ








ME2_0048
외계인들이 잔뜩 등장합니다. 사실 열명 정도 되는 주인공의 동료 중에 세명 빼고는 전부 외계인이죠. 이 친구는 도마뱀+물고기를 섞어 놓은 듯하게 생겼습니다. 목은 아가미 같이 생겼고 색깔은 풀색깔 나는 도마뱀삘 ㅋ









ME2_0053
이 언니는 이름이 잭이랍니다 = ㅅ= 온몸을 문신으로 도배
매스 이펙트 2는 십구금 게임입니다. 야구동영상스러운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대사에 욕이 종종 나오기 때문이죠 ㅋ








ME2_0056
외계인 동료중 한명인데 큰 덩치에 비해 전체적인 이미지는 장난감 같이 아기자기한 느낌 = ㅠ=...
디테일 묘사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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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 ㅅ- 진짜같아보이는 질감에 놀라게 된다능...







ME2_0069
외계인 동료들에 대해 불만이 한가지 있다면 - ㅅ- 종족 불문하고 대체적으로 8등신이고 특히 여자는 쭉빵인 경우가 많다는 거죠. 외계인이면 외계인 답게 사람하고 다른맛도 좀 있어야 된다고 보지 말입니다.








ME2_0076
행성을 골라서 표면에다가 마우스 커서를 놓고 움지작 거리면 자원이 얼마나 감추어져 있는지 스캔을 할 수 있습니다. 채취한 자원을 모아서 병기 업그레이드 따위를 할 수 있구요. 이런 미니게임이 두세게 정도 더 있습니다.








ME2_0077
게임 중반에 찍은 스샷. 열명중 여덟명 모았슴다 후핫









ME2_0086
미란다와 잭은 앙숙이죠. = ㅅ= 덕분에 누구 편을 들어주느냐에 따라서 둘중 하나는 후반부에 가서 죽는 경우가 나올 수 있습니다. = ㅠ=....








ME2_0089
또다른 동료중 1인








ME2_0126
거대한 로봇/괴수하고 맞짱 뜨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샷에 나온 로봇은 소형에 가깝죠.








ME2_0132
게임 후반부에 들어서 또 한장. 스킬포인트는 쓰지 않고 모아두는 센스 ㅋ
(사실 뭘 올려야 될지를 몰라서 ㅠ)










ME2_0142
파판10 시절 같았으면 동영상으로 처리했을 법한 영상도 실시간으로 나옵니다. 감개무량 ㅠㅠ









ME2_0159
레니게이드(악) 수치가 올라가니까 주인공 얼굴에 흉터가 심해지더군여. ㅠㅠ
고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자원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ㅋㅋㅋ








ME2_0164
인류를 뒤에서 조종(?) 하는 엄청난 세력을 쥐고 있는 일루시브 맨 (Illusive Man). 눈은 나루토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사륜안 비슷한 눈을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베일에 감춰진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포스는 ㅎㄷㄷ
목소리가 낯에 익다 싶었더니 성우가 영화배우 Martin Sheen 이라는군요.









ME2_0191
야광 효과는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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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10인을 다 모으고 동료별 서브퀘스트 까지 모두 완료한 후의 위풍당당한 모습.
서브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면 캐릭터별 특수기술을 쓸수가 있게 되지요.








ME2_0204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페이스 오페라.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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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흉터에서 발갛게 빛이 새어나오는군여 ㅠㅠ ㅎㄷㄷㄷㄷㄷ









ME2_0222
영화가 따로 없다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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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미션에 돌입하기 전에 동료들 모아놓고 회의중








ME2_0248
모아놓으니까 제법 볼만하군여 ㅋㅋ








ME2_0256
후반부에 가면 이런식으로 누구를 전투에 보낼것인지 잠입시킬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 ㅠ=









ME2_0269
아주 영화가 따로 없다니깐여 ㅋ









ME2_0297
애써 서브퀘스트 완료했더니 후반부와서는 죽어버리다니 = ㅠ=









ME2_0300
레니게이드 포인트가 더 올라가니까 눈에서 시뻘건 빔이 나오는군여.









ME2_0355
막판보스 등장
터미네이터랑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사이즈는 자유의 여신상쯤 된다고 보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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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투중 스샷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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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는 벌레스럽게 생긴 외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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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종말의 위험으로 부터 또 한차례 구한 우리의 주인공







ME2_0499
개때같이 몰려오는 외계인들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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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맺습니다. 무지 기대되는 3편~ 으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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