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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시험을 치는 아는 형을 따라 면허시험장에 가보았습니다. 사람들로 빽빽히 가득 찬 좁은 대기실에는 답답한 공기가 맴돌았습니다. 한줄에 다섯 개씩 다섯 줄로 비치되어 있는 의자는 가득 찼는데 맨 마지막 줄 왼쪽 의자에는 가늘가늘한 몸매에 빨간 티셔츠와 카프리 청바지를 입은 자그마한 체구의 여자가 지루한 표정을 지으며 저 멀리 데스크를 향해 고개를 삐쭉 내밀고 있었습니다. 뒤로 넘겨 묶은 머리가 깔끔해 보이고 잘록한 허리 아래로는 얇은 다리가 이어지며 하얀색 캔버스화와 한번 접은 청바지단 사이로는 뽀얀 발목이 드러났습니다. 의자를 양손으로 잡고 곧게 편 허리를 하고 있던 그 여자는 심심했는지 자그마한 소설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하더니 이내 책을 덮고는 무릎위에 올려놓습니다. 번호표를 받아든 형과 나는 몇 분간 그 여자의 뒤에 서있으면서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따위의 몇 마디를 주고받았습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그 여자는 우리가 주고 받는 한국말이 신경쓰여서 였는지 누구인지 궁금했는지 뒤를 몇 번 돌아봤습니다. 땡 하는 소리와 함께 다음 순번이 깜빡이는데 그 여자 옆에 있던 흑인 아저씨가 일어나고 그 앞줄의 오른쪽에 앉은 아줌마도 동시에 따라 일어납니다. 자리가 난 김에 앉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나보다 약간 더 앞에 서 있었던 형은 자신과 가까운 위치인 그 여자의 옆의 빈자리로 가고 나는 하는 수 없이 그 앞줄의 빈자리로 갔습니다. 가만히 앉아있기에는 너무나 길 것 같기만 한 대기시간 이었고 양 옆을 둘러보아도 얘기할 만한 사람은 없어보였습니다. 다행히도 이럴줄 알고 집에서 나올 때에 가방에 아이팟과 무라카미의 상실의 시대, 빨간 표지의 마르크스와 엥겔스 논문 발췌본, 그리고 카포티의 In Cold Blood 를 가져왔습니다. 가방에서 상실의 시대와 보라색 형광펜을 꺼내든 나는 뒤에 앉은 그 여자의 얼굴이 궁금해서 뒤로 몸을 돌려 가방을 내려 놓고는 그 여자의 얼굴을 한번 보았는데 나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밝은 빛깔이 도는 깔끔해 보이는 피부에 입가에 점이 하나 있었고 옆으로 약간 고개를 튼 자세는 하고 있었기에 오똑한 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눈을 잘 관찰 하지 못했지만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딱히 이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깔끔한 외모였습니다. 그 여자는 지루해 보였고 나도 책을 읽기 보다는 말을 트고 싶었지만 형이 그 여자 옆에 앉은 덕분에 그럴 수 없게 되었고 내 머릿속에는 형에게 눈치가 보이더라도 왜 먼저 가서 그 자리에 앉지 않았나를 후회했습니다. 할수없지만 귀에 이어폰을 꼽고 상실의 시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293쪽 짜리 인데 얼마 전에 읽기 시작해 어느 덧 막바지인 260쪽 가량에 이르렀습니다. 집중하고 몇 페이지를 읽어 내려가는 와중에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시야에 여러가지 모양새의 뒷통수들이 들어왔습니다. 대머리 흑인 아저씨의 주름 접힌 머리, 백발이 다 되어가는 할머니의 머리, 열두셋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의 찰랑이는 금발머리, 그리고 중국인으로 추측되어 지는 여학생의 짧은 커트머리까지 일관성없고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종류의 사람들이 같은 모양의 검은 의자에 앉아 자기의 순서를 기다립니다. 문득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울리지 않을거 같이 보이는 것들이 모여있는 건 내 시야안의 사람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본질이 모호한 코메리칸이고 내가 있는 곳은 미국에서도 촌동네에 속하는 아이오와이며 동네 코흘리개 고등학생부터 배나온 백인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히스패닉 이민자들까지 모여드는 면허시험장에 와서 검정색 그래픽 면티에 회색 빛깔이 도는 검정색 반바지, 하지만 그에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 쓰레빠를 신고 영어로 번역된 상실의 시대, 그것도 야설을 발췌해 왔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후끈해 지는 단락을 읽으며 러시아산 80년대풍 복고 일렉트로니카 Tesla Boy 를 듣고 있습니다. 문득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머쓱한 기분에 주변을 들러보니 그 여자가 자기 차례인지 데스크로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입니다. 말을 걸어볼 기회는 없겠구나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계속 상실의 시대를 읽습니다. 마지막 챕터에 다다랐을 즈음에 형이 자기 순서라고 운을 빌어달라고 합니다. 동시에 옆에 앉아있던 아줌마도 자기 순서가 되었는지 자리에서 읽어나고 내 옆자리는 잠시동안 공석이 됬습니다. 어느덧 이 소설도 거의 다 끝나갑니다. 상처투성이에 나약하고 부러지기 쉽지만 갑자기 어울리지 않게 강한 척을 하던 주인공의 여자친구 나오코가 결국 끝에 가서는 목숨을 끊을 것이라는걸 나는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와타나베였다면 아픔과 충격을 뒤로 하고 미도리와 자신의 행복을 찾아나가기를 택할 것 같지만 소설은 끝의 몇 페이지를 남겨두고 연상의 여인 레이코를 통해 나오코의 얘기를 계속해 나갑니다. 나는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키즈키와 나오코의 언니의 자살이 나오코에게 영향을 끼친 것 처럼 나오코의 죽음이 주인공 자신으로 하여금 꼬일대로 꼬여 빠져나올 수 없는 감정의 실타래에 감옥처럼 갇히게 하기를 거부하고 굳세고 강하게 일어나 산자로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 꾿꾿히 살아나가기를 바라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나는 이 소설의 끝, 마지막 두페이지에 남겨진 이야기들을 천천히, 그리고 집중해서 마저 읽어 내려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왠 뚱뚱한 청년 한명이 내 옆 빈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는데 이 더운날에 데오도란트를 바르는 걸 깜빡 한 모양인지 땀냄새가 코를 슬금슬금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흐름이 끊어집니다. 그리고 나는 책을 덮었습니다. 짜증이 나서 책을 가방에 집어넣고는 가려는 마당에 그 청년과 눈이 잠시 마주쳤는데 나는 생긋 웃어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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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11.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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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만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본인 사진도 어쩌다보니 찍게 되서 기쁩니다 으허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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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 사진
      이것저것  |  2010.11.03 17:55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에 커다란 돌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다가오는 2학기부터 서울시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의 체벌금지를 발표했다고 하는군요.




기사 참조
http://news.donga.com/Society/3/03/20100720/29988138/1&top=1





교육부의 구조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저이지만 서울시의 결정이라는 점과 과도한 체벌이 폰카등을 통하여 인터넷에 이슈를 만들어내는 최근의 추세를 생각해보면 체벌이 서울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서 금지되는 일은 결국 시간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파격적인(!) 결정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말들이 많습니다. 제가 자주 체크하는 제법 큰 인터넷 커뮤니티는 퍽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사이트인데 체벌전면금지를 반대하는 측의 입장은 대충 두가지로 정리가 되더군요. 첫째는 교권보호를 위함이고 둘째는 요새처럼 넘쳐나는 악한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둘다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나 거짓말 좀 보태서 학교에서 개처럼 맞고 자란 나이드신 세대의 입장에서 회초리 없는 학교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요. 헌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과연 체벌권이 보장되어야 교권위기가 해소되고 악질 청소년을 통제하는데 있어 체벌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답이 나옵니다.






오늘날에 대한민국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문제가 많은 세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욕설/폭력이 일상화 되었음은 물론이고 성범죄와 절도/폭행, 심지어는 살인으로 신문 일면을 종종 장식하고 있으며 범죄 수법은 "애"답지 않게 치열하고 악랄해 졌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은 문제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그 책임을 가정교육의 부재와 교권상실/교육시스템에서 찾고 있습니다. 제 입장은요? 물론 유교적인 정서 - 가정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학교는 공부를 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사람이 되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사고 - 를 헤아려 본다고 해도 단순히 가정과 학교가 할일이 다하지 못했다고 치부해버리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문제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한국을 나와 미국에서 7년째 살아오고 있는 저에게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은 추억과 아픔이 반반씩 섞인 기억입니다. 저는 중학교를 거의 마칠 무렵까지 부산 해운대에 살았었는데 저는 전학을 가기 전까지 학교폭력에 노출되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주번을 하다가 점심시간에 명찰을 달지 않은 선배를 잡았는데 그 선배가 나중에 친구하고 같이 찾아와 뺨을 때린거 빼고는 말이죠. 그 마저도 담임선생님에게 가서 얘기를 해서 결국 그 선배들이 벌을 받고 제게 사과를 했으니 얼마나 분위기 좋은 학교였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그 후에 대전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저는 학교폭력이 만연하고 교사가 그것을 방관하는 학교분위기를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저는 그때까지 일진이 무슨 단어 인지도 몰랐고 점심시간에 화장실 창문에서 시뿌옇게 연기가 흘러나올 정도로 아이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데 선생들은 그걸 모르는체 하는 학교가 존재하는 지도 몰랐습니다. 청소시간에 키가 큰 아이하고 같이 복도를 배정받았는데 일은 죄다 제가 다 하고 그 아이는 옆반 친구하고 노닥거리는걸 본 3일째 제가 불평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이는 일진이었습니다. 비가 올듯 말듯한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그날 일어난 일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불만이 있으면 항의를 할 수 있고 불합리한 일을 당하면 선생님에게 알려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당연히 여기던 저로서는 그 충격이 어느동안 가시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늘날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가장 큰 원인은 한국 사회 전반의 "정의감의 상실"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싸움을 잘하는 아이들이 두려워 거기에 따라야 하고 폭력에 시달려도 보복이 두려워 피해자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의 현실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모난돌이 정맞는다 따위의 말들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도덕성과 정의의 부재와 닮을 꼴을 하고 있습니다. 불의 (혹은 더러운 꼬라지)를 보고도 해를 당할까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고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하기보다는 다음 세대에게 "더러운 꼴 보지 않으려거든 네가 잘나라" 라는 가르침을 전하는데 학교라고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구조가 없을까요? 정의를 말하면 조롱을 받아야 하고 젊은 패기에 정의 실현에 시간과 노력을 들임은 어리석임으로 취급되고 구조에 순응함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세상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학생에게 어른들이 줄 수 있는 유일한 답은 복종, 아니면 "네가 더 잘나라." 입니다.







결국 학교폭력을 없애고 청소년범죄율을 줄이는 길은 여러가지 제도적인 장치의 마련을 요구하지만 근본적으로 대한민국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약자가 강자를 겁내지 않고 당당할 수 있고 약자가 강자의 그릇됨을 지적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실현되어야지만 가능한 일이겠지요. 얘기가 좀 샜는데, 서울시교육부의 체벌전면금지는 인터넷과 폰카메라의 보급에 따른 과도한 체벌이 불러온 논란을 줄여보고자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한심하기 짝이 없으나 학교폭력을 없애는 첫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도에 상관없이 환영할 만 합니다. 체벌을 하지 않음으로서 얻는 긍정적인 효과는 여러가지인데 이는 체벌을 통해 교사의 위엄을 유지한다던가 문제일으키는 학생을 잠시나마 통제할 수 있는 이득하고는 비할 수 없이 가치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인격체로 대할 수 있으며 그러하기에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할 시에 교사도 아니고 부모도 아닌 학생 그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됩니다 (제도적으로 문제 학생들을 격리/교육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되어야 겠지요). 이것은 학생 본인에게도 책임감과 옳고 그름의 판단력을 길러주기에 교육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또, 폭력이 폭력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폭력에 노출된 아이는 커서도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할 확률이 더 높다고 했습니다. 폭력에 그만큼 익숙하기 때문이죠. 사회 전반적으로 신체적인 폭력이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 되려면 비록 사랑의 매라고 할지라도 없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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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 교육부, 체벌, 학교폭력
      이것저것  |  2010.07.20 18:51








주말에 까지 패스트푸드로 때우기가 뭐해서 만들어 먹기로 했슴당.

근데 장을 다 보고 와보니까 양상추도 까먹고 아보카도도 까먹음 - _-

오늘은 특별히 = .=; 야채건 고기건 태우지 않는건 물론이고

요리 시간 단축도 달성해보고자 하여 - 0-

야채랑 고기 굽는 동안 토마토를 썰고 토티야를 굽는 등 멀티태스킹을 하는 듯 하다가

후라이팬 끝에 손을 좀 데는 불상사도 발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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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웰빙이다 캬캬

만드는데 30분밖에 안 걸렸당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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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맛은 괜찮았음 ㅋㅋ

고기가 좀 질겼던 것만 빼면.....- 0-

야채가 딱 좋을 만큼 익어서 아삭아삭한게 먹기 좋더구료.





이 다음엔 뭘 만들어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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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10.04.13 00:08








몇년 전 일이다.
대학 새내기 시절 밤에 하릴없이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인생 요약 30초" 따위의 제목으로 된 플래쉬파일을 접하게 됬다. 내용은 이렇다. 윌리엄 텔 서곡이 신나게 흐르면서 등장하는 아기는 자라서 유치원생이 되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거친다. 열심히 머리 뜯으면서 공부해서는 대학에 들어가고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놀며 즐거워한다. 그리고는 머리에 필승! 따위의 구호가 적힌 띠를 두르고 열심히 준비해서 취직한다. 남자는 결혼을 하고 이제 부부가 된 둘은 자식들을 가진다. 열심히 그 아이들을 길러서 대학을 보낸다. 이제는 중년. 좀 더 시간이 흐른 후 늙은 부부는 자식이 일나간 사이 손자 손녀들을 돌본다. 꼬부러진 허리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은 그전과는 비할 수 없이 노쇠한 모습. 곧 숨을 거둔다....




철모르던 나에게 이 짤막한 30초짜리 클립은 제법 크나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한 개인이 이 세상에 태어나 죽기까지 경험하는 크고 작은 특별한 일들은 걸러내고 최대한 무미건조하게, 한 문단짜리 인생 요약본을 만화로 옮긴 듯한 이 클립을 보고 난 내 첫 반응은 이랬다. "한 사람의 인생은 그렇게 간단한 요약할 수 있는게 아니야! 우리 모두의 인생은 각자 특별 하다고! 감히 사람 인생을 30초 따위에 얄팍하게 요약하려 들다니 괘씸한지고!" 나는 이 얄팍해보이는 30초 짜리 클립이 심어주고자 하는 아이디어에 완강히 맞섰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살면서 부모님 으로부터, 학교 선생으로 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등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듣는 속담, 격언 등의 짧고 인상적인 말들이 가지는 진리는 무시할 것이 못됨을 느낀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기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준비하는 인생을 강조하는 속담/격언 카테고리에 하나 더 추가하자.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의 흐름은 가속화 된다고. 지겨울 정도로 시간이 가지 않던 어린 시절. 총알 처럼 지나간 대학 4년 동안의 기억은 부산에서 보낸 중학교 2.5년의 기억에 비하면 너무나도 짧다. 채널을 넘기다가 보게 된 "크리스마스 특집 나홀로집에 1/2/3편 마라톤 광고" 는 1년 전 크리스마스 시즌에 본거지만 어제 본거처럼 생생하다. 언젠가부터 크리스마스라 들뜨던 그 느낌이 사라졌다. 선물때문에 기대되던 그 시절은 아주 오랜 옛날이고 방학이라는 의미에서 설래던 느낌도 없어져 버린거 같다. "벌써 크리스마스야?" 라며 예전보다 배는 빨리진 거 같은 시간의 흐름에 감탄할 뿐.



대학교 새내기 시절 알게된 사람이 하나 있다. 나이 서른 즈음 된 이 사람은 연세대/서울대에서 교육을 받았고 여느 서울대생이 그런 것처럼 (뭐 선입견에 해당할 뿐일지라도) 아는 게 많았다. 자기 관리가 철저했으며 목표의식이 분명했다. 자신의 계획대로 1 년만에 석사를 따고 이름있는 학교로 박사를 떠난 이 사람과 나는 사실 겨우 몇번 얘기를 나눠봤을 뿐이다. 서른이 넘을 동안 총각인 그는 길가다가 이쁜 아가씨를 봐도 반응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성욕이 없어졌다고 했다. 그는 나에게 그것보다도 더 충격적인 말을 던졌는 데 "사는 것이 조금씩 조금씩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 라고 했다. 그는 또한 나이 서른즈음이 되면 자신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에 대해 (자기 자신의 성격, 성향, 인생에 있어 얼마만큼 타인을 위해 줄 수 있는지, 얼마만큼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될 거라고 얘기해 주었다. 그 대화를 나눈 후로 나는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고민하고 나와 상호작용 하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유심히 관찰했다. 그 결과 나는 내가 대부분의 타인들과 비교해 다른점을 자각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 뿐만이 아니다. 내가 타인과 다르게 때문에 손해보는 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고치기에 쉬워 보이지 않는 그 다른점을 고치는 일이 남았다. 나이 서른보다는 훨씬 전에 깨달았으니 기쁘긴 하다.



나는 꿈쟁이였다. 초등/중학 시절 학교와 학원 교실에서 보낸 숱한 시간동안 나는 제대로 선생이 하는 말에 집중해 본 적이 없다. 수업시작 후 첫 5분이나 수업 중간중간에 선생들이 던지는 농담, 재미있는 이야기, 남북한 정치 이야기 할 때만 빼고 제대로 수업을 하는 동안에 나는 내 1200cc 짜리 뇌 안에서 딴 생각, 혹은 온갖 종류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내가 부자가 되면 뭘 할까에 대한 답은 수없이 많이 생각해 봤지만 부자가 되려면 얼마나 고생을 해야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 없는 나는 그때 정말 순진했었다. 대학생이 되기까지 한번도 내 손으로 돈 한번 벌어 본 적 없고 거의 평생을 아버지가 벌어 놓은 자본 속에서 딱히 곤란함 없이, 내가 돈을 쓰는 패턴이 집안에 미칠 영향을 고민 해볼 필요 없이 쉽게 돈을 써온 나는 요새 시급 10불을 받으며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그리고 나처럼 들어오는 시각과 나가는 시각에 카드를 찍으면서 일 한 시간 만큼 돈을 받는 간호사로서 오랜 시간 동안 살아온 사람들을 보며 남의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진리를 몸소 실감하는 중이다.



내가 과연 무엇을 하고 싶고 그걸 이루기 위해는 뭘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여태껏 해본 적 없는 탓에 나는 그 죄값으로 요새 방황하고 있다. 대학 졸업을 코앞둔 지금에 그런 고민을 하기는 많이 늦었다. 모든게 잘될 것이라고, 내가 상상한 것 만큼 터무니 없을 정도는 아니더라고 비교적 넉넉한 삶을 누리게 될 거라고 낙관했었다. 평범한 삶보다 더 특별한 삶을 살거라 기대했다. "나는 절대로 커서 아빠처럼 연구때문에 골치아프고 주말되면 맨날 피곤해서 집에만 있지는 않을거야." - 어려서 수없이 했던 그 말을 머릿속에서 되네일 때 마다 나는 얼마나 내가 철없었는지를 실감한다. 지금은? 내가 고를 수 있는 옵션은 얼마 되지 않고 그 옵션 중에서도 쉬운것은 없다는걸 깨달았다. 남들처럼 살려면 집도 차도 있어야 되고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 줄 수도 있어야 한다. 차보험하고 의료보험료도 내야 하고 달달이 내는 전기료 난방료도 내야 한다. 장볼 돈도 있어야 된다. 자기 입 뿐만 아니라 4인 가족의 입을 다 책임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로 벌어야 하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얼마나 죽어라고 노력 해야 하는가? 그러고 난 다음에 나는 그러지 않을때 보다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긴 꿈에서 깨어나 현실과 마주하기 전에 고르는 한숨이다. 극복해야 할 결함, 상상의 깨어짐, 준비 되어 있지 않음, 그리고 빨라지는 시간...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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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09.12.10 09:15




orz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열고 나서 느낀 점은...


무지무지 편해서 넘 좋은데 스킨이 딱히 맘에 드는게 없더라구요.
티스토리 능력자 분들께서 만든 이쁜 스킨이 여러가지 있기는 한데 제 취향하고는 좀 안맞는거 같고 - _-;
그래서 언젠가 날잡아서 한번 스킨을 만들어 보리라고 생각 하던 중에 오늘 점심먹다가 삘을 받아서 작업 시작...


사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작업이라 (중학교때 이후 처음) 포토샵 키고 난 다음에는 뭘 할지 몰라서 멍때림 = ,.=
일단 디자인은 생각 보다 일찍 끝났는데 (사실 인터넷에 쿨한 브러쉬 찾으러 댕기는데 몇시간이나 걸림 = _+) 그담부터가 문제더군여. 본인 HTML 실력이 잼병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 ,.-;; 티스토리에 스킨제작가이드를 다섯번 정독해도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너무너무 복잡한 나머지 ㅠㅠ 그냥 치환자만 넣어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사실 그것보다 훨씬 복잡 - ㅠ-..... 거기다가 CSS 설정도 해줘야 되고 모르는 명령어도 너무나 많고 머 결국은 본인실력으로는 택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죠.


능력자분들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만들고도 쓰지 못하는 설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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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09.12.08 19:06







최근에 일어난 나영이 일 (자세하게 얘기를 쓰기도 왠지 겁납니다. 비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배가 난리를 치고 똥꼬가 쪼그라 들게 만드네요) 을 접하고 나니까 별별 생각이 다 나는군요.




이런 상상도 불가능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고작 12년 살고 나온다는 데서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왜이렇게 솜방망이 처벌인지는 본인 법관련 지식이 무우채마냥 얄팍한지라 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어디서 듣기로는 살인미수가 아니라 성폭력으로 처리되서 최고형을 때린게 12년이라고 하는군요. 거기다가 술을 마셨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게 감안이 됬다고 하는데 범인이 피해자에게 한 짓을 찬찬히 살펴보면 제정신 가지고 한 짓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계산적인 행동들이 많이 있죠.




나영이 사건을 접하고 나면 맨 먼저 "저녀석 때려 죽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 다음에 "우리나라 현행법은 솜방망이 처벌밖에 못내린다. 이런 극악무도한 성폭행범들은 거세를 시키거나 팔다리를 자르자." 등 잔인한 처벌방법을 떠올리는것도 크게 부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처벌이 행해지던 고대 사회에서는 위에 언급한 방식도 나쁘지 않겠지만 요새 세상은 옛날하고는 달라서 자고로 인권이 중요한 시대니 저렇게는 못하겠지요. 다만 제가 가지는 불만이 뭐냐면... 한국 사회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에서든 가빠르게 변하고 있는게 법은 그러지를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입원을 해야 하거나 심지어는 죽기까지 하는 정도의 구타가 일어나는 등의 예전에는 듣도 보도 못하던 쇼킹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런 변화를 법이 따라가지를 못한다는 겁니다. 뭐 한국의 법이 실제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만큼 유연하지가 못한건지는 (그러니까 자체수정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소리) 레느양이 좀 더 잘 알테니까 좀 답을 해주시면 나는 고맙구요... 응?? 아무튼 제가 가지는 불만을 늘어놓아 보자면...





1. 술마시면 다냐.


이건 뭐 법에 한정하기 보다 한국 사회 전체가 가지는 문제죠. 술 권하는 사회... 셀러리맨들이 코가 비뚫어지도록 술을 마셔서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사회... 그렇게 때문에 술취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범죄를 저지르면 제정신이 말짱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보다 처벌이 가벼워야 한다는 논리가 통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거야 뭐 술먹고 실수해서 남한테 꼬장부리거나 시비붙어서 싸우는거에나 해당하는 얘기지 나영이 사건 같이 성폭력에 해당하는 경우는 처벌을 달리 해야 말이 되지 않나 싶어요.




2. 합의만 보면 다냐.


뭐 이부분은 제가 자세하게 모르구요. 뭐 살인이나 중범죄는 재판 다음에 교도소로 직행이겠지만 한국은 경범죄에 있어서 "합의" 라는 중재방식이 너무 남발되고 있지는 않은가 싶네요. 합의라는게 말이 합의지 결국 "돈줄테니까 고소하지 말아다오."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이게 무전유죄 유전무죄 풍조의 씨앗이라고 봅니다. 강간을 해도, 사람을 두들겨 패도 돈으로 구슬려서 고소를 안하게 만들면 그만이라니 이런... 고등학교때 옆반에 유성구 지역조폭 두목 아들이 다니고 있었는데 그반 반장을 학교에서, 그것도 애들이 보는 앞에서 흠씬 두들겨 패서 눈주변에 혈관이 터져서 실명할 뻔 한일이 있었습니다. 청소시간에 노닥거리고 있었는데 반장이 그걸 보고 한마디 한걸 가지고 자기한테 대든다고 남들 보는 앞에서 죽어라고 때린거 같더군요. 피해자는 병원에서 한동안 입원해 있었고 얼마후에 학교앞에 검은 그랜져 서너대가 왔더군요. 가해자 아버지 (그러니까 조폭두목) 이 반에 와서 반 아이들에게 머리를 숙여서 사죄를 하고 갔다고 합니다. 합의를 봤는지 가해자는 학교 잘 나오더라구요. 그런 상해를 입혔으면 최소 소년원은 다녀 와야지 합당하다고 여겨지는데 말이죠. 에휴... 잘은 몰라도 미드에서 보니까 죄질이 불량한 경우, 그리고 성인은 아니지만 성인에 가까운 나이인 경우에는 성인취급해서 교도소로 보내던데 우리나라는 법은 왜 그런 유연성이 없는건지 (아니면 있는가요, 잘 모르니 =,. =;).




3. 강간이 애 장난이냐


이건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사회인식이 잘못되어 있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닌가 싶어요. 강간이 일어나면 남자쪽에서는 "여자쪽이 꼬리쳤다, 메세지를 잘못 알아들었다." 같은 논리를 내세우면 먹히는게 말이죠. 특히나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은 혀를 끌끌 차면서 "그러니까 위험하게 왜 여자 혼자 밤에 돌아다니냐. 옷은 왜 그렇게 입냐." 하는 식으로 여자 책임인 마냥 얘기를 하는거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수컷본능에 대해서 너무나 관대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위에 언급한 합의문화하고 결합해서 "한창 왕성할 나이에 실수한 거니까 미안하고 돈줄테니까 합의보자." 라고 하면 땡이고 말이죠. 예전에 어느 지방에서 남자애들 여럿이서 여학생 하나를 윤간 (이 맞나 = =;) 하고도 애들은 잘만 학교 나왔죠. 여자애만 불쌍하게 됬구요. 강간은 친고죄라고 해서 합의보면 고소취하가 되고 형사처벌이 없으니까 사회 전반적으로 한마디로 "강간에 관대한 사회." 가 된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미성년이나 아동성폭행은 특별취급된다고 들었는데 최고형기가 고작 15년이라고 합니다. 이게 문제가 될수 있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쩌다보니까 못참아서" 같은 케이스가 아니라 강간같은걸 안하고는 못사는 싸이코들도 있는데 형기가 짧으니 연쇄강간/살인범에 대한 대비가 안되는 거지요.

미국에서는 성범죄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따로 마련되 있어서 구글에서 검색만 해도 자기 사는 동네에 성범죄자들에 대한 기록을 다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이름/생년월일/키 몸무게 뿐만 아니라 범죄행각하고 주소까지 다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성범죄자들은 이사가기가 힘들다고 하지요. 이사하는 날 오지말라고 주민들이 데모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범죄자들도 인권보호 대상이라고 해서 신상공개가 전혀 없는데 그럼 내 옆집에 강간범이 이사를 와도 모르다가 당하게 되면 누구를 탓해야 될까요.

강간해도 흥분해서 실수했다고 하면 되고, 돈주고 합의봐주면 되고, 자기 신상 공개될 위험도 없으니 어찌 강간의 왕국이라고 불리우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한국사회는 날이 갈수록 험악해져만 가는데 처벌은 예전 그대로 솜방망이 처벌이니 거기에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은 그래도 보니까 헌법 틀 안에서 제법 업데이트가 가능하던데 말이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업데이트라니 = =; 법조계 관련 지식이 없음을 탓할뿐 ㅋㅋ). 가령 안락사나 낙태 같은 경우는 최고법원 까지 올라가서 관련 법이 세워진 경우도 있구요. 구지 최고법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주 법원단위에서 선례가 만들어져서 비슷한 범죄가 생길 경우 그 선례가 판결의 바탕이 되는 경우도 있는거 같고... 살인이라고 해서 다 같은 살인이 아니고 강간이라고 해서 다 같은 강간이 아닌데 우리나라는 요거는 합의보거나 못보면 몇년, 요거는 잘해봐야 최고형이 몇년 하는 식으로 뻣뻣하게 처벌을 하는거죠? 나영이 같은 애를 더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정말 여론조성을 위해서 인터넷에 열심히 사건을 알리고 광장에 모여서 촛불시위씩이나 해야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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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09.09.30 14:34









HTML/CSS 같은거 일자무식이라 백그라운드 이미지만 바꿔치기했음 ㅠㅠ
스킨 원작자가 알면 노발대발 하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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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09.09.07 18:14







=,. =
간만에 아울렛 매장을 갔다 왔다능........
학기 시작하기 하루 전날에 쇼ㅋ핑ㅋ이나 하러 다니고 말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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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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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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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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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이게 대체 다 무엇이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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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나는 쇼핑갈때 카드를 들고 나가면 안된다능.....
바나나 리퍼블릭 카드 만들면 20% 깎아준다 그러는데 본인 신용카드 만든지가 채 한달이 되지 않은지라 신용기록미달로 못만듬 - ,.-
아악 아직 졸업도 못해서 학비내야되는데 정신못차리고 있다









조명 셋업은 걍 단순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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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무선으로 후라쉬 두개를 천장에 확 바운스시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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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빛은 천장을 치면서 아래로 골고루 퍼져서 내려 오게 되고...
그 퍼진 빛이 셋업에 흰 종이에 맞아서 다시 반사가 되면서 피사체를 골고루 밝혀주게 된다능...
누가 물어 봤냐능........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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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쁜 지름 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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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09.08.24 14:50















86년에 태어났으니 내 나이가 벌써 스물 셋이지... - _-
요새 들어서 미래에 대한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고는 해...



참 애매한 나이지. 어떻게 보면 한참 젊은 나이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 나이쯤 되면 진로, 학교, 가치관 등등은 이미 정해져 버려서 미래에 대충 무슨 일을 할지 어떤 종류의 삶을 살지 살짜기 예측이 된다고 해야하나... 생각해보면 유년기에 했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해 (가령 뭐 사람이랑 어울리는 법이라던가) 그게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 시기에만 가능한 일이었기에 현재로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좀 벅찬, 또 그렇기에 좀 우울해지는 그런 시기라고 해야하나... 뭐 본인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 _=




아무튼 내 삶을 뒤돌아 보자면 대충...
미국에서 나서 여섯살때 까지 살았고 대전으로 이사와서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보내고 그다음부터 부산으로 전학... 초등학교 졸업,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대전으로 다시 이사를 옴... 솔직히 중학교 과정의 5/6 을 부산에서 보냈는데 졸업앨범에 내 사진하고 이름이 안들어간거는 정말 생각만 해도 - _- 아 우울... 내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떠오르는건 해운대 신도시밖에 없는데 솔직히 말해서 지금 아무리 이름을 떠올리려고 해도 안떠오르는 대전의 뭐시기 중학교 졸업생이라니 ㅅㅂ 그러다가 운좋게 고등학교 1학년 마치고 와서 미국 중서부 시골동네에 오게됨... 고등학교 졸업하고 같은 도시에 그냥 평범한 주립대 (- _-) 들어가서 갈피를 못잡고 방황도 좀 해보고 좀 있으면 졸업이고... 에고고... 뭐 단순한 굵직굵직한, 어떻게 보면 그리 의미있지도 않은 사실들을 나열해 보자면 그래...




사실 한국에 살껀지 미국에서 살껀지에 대한 질문은 주변사람들한테서 여러번 받았지. 근데 뭐 나같은 경우에는 별 초이스도 없다. 이미 한국국적은 떨군 상태고... 가령 다음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려고 해도 내 주민등록번호로는 안된다 - _- 이미 지워졌나보지... 아흑
열여덟살 되기 전에 아부지가 어느날 무슨 서류를 갖고 오더니 한국사람할건지 미국살람할건지 결정을 하라고 으름장을 놓길래 별 생각 없이 한국시민권을 포기하겠다고 싸인을 했는데 쩝... 뭐 지금와서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거 같다. 그때 당시에는 미국에서 산다는게 어떤건지도 잘 몰랐기 떄문에 그냥 군대는 제발 NO 라는 생각이 다 였지만... 여기서 이제 7년간 살아오면서 내가 경험한 바로는 좀 씁쓸하고 아쉽긴 하지만 한국은 한국병이 도질때쯤 되면 와서 몇달간 쉬었다 가기만 해도 별 아쉬움이 없을 거 같은 동네다...




뭐 논리적인 사고로 미국하고 한국에서 사는 장단점을 비교를 해 보자면 미국쪽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한다. 뭐 그럭저럭 밥벌어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 없으면 말이지... 하긴 뭐 그건 어디를 살던 다 해당되는 말인가... 어쨌든... 뭐 내가 한국에서 살면서 그곳 공기를 마시면서 경험해 본 바가 아니니 좀 부정확할수도 있겠지만 요새 들어서 한국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거 같아 보인다. 그 정도도 계속 가속화 되는 경향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단순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들은 푸념과 실망, 씁쓸함 등을 과연 대한민국의 얼마만큼의 숫자가 공유하느냐는 모르지만 한국에서 10년 이상을 살았던 경험으로는 대충 그렇게 봐도 틀린거 같지가 않아. 평범한 사람이라 하면 소위 말하는 셀러리맨들과 그 식구들... 평범한 삶이라고 하면 전통적으로 그래왔듯이 애들 학교 잘 보내고 잘 키워서 썩 괜찮은 대학 보내고 또 그에 대해 기뻐하고 성취감도 느끼고... 모아둔 돈으로 애들 시집장가 보내고 가끔은 힘들텐데 보태쓰라고 돈도 보내주고 하면서 부모로서 자식한테 해줄 수 있을만한 대부분의 것들을 해줬다고 하는 보람감도 느끼면서 손주들 커가는걸 지켜보면서 자식들을 키우던 추억들을 떠올리고 노후에는 그저 자식들한테 크게 기대지 않고 살다가 가는 거... 나는 이런게 평범하고 좋은 삶이라고 봐. 여기서 돈이 다른사람들보다 많으면 으쓱 해지는거고 돈이 적으면 이런 삶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삐그덕 거릴수가 있는거고... 근데 요새 한국을 떠올려보면 이정도 살기가 쉽지가 않을거 같은 기분이 들어. 나만 그런건가...




대학 들어오고 나서 내 자신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서 많은걸 깨달았지. 내가 가진 단점중 가장 큰거는 아무래도 사교성이 빵점이라는 건데 이건 정말 성장배경 탓인지, 그리고 나이들어서 개선을 하려고 하니까 쉽지가 않아. 왜 사교성이 빵점이냐 하면 초등학교때 PC 통신을 시작으로 밤새면서 컴터 앞에 붙어 살았고 학교에 와서는 별 친구를 사귀거나 하는데에 필요성을 못느끼다 보니까 자연 혼자있는게 편하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하고 어울리는데 익숙하지 못하고 해야하나... 뭐 개선하려고 노력중이기는 하다만 나는 아직도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거 보다 혼자있는게 편하다 - -;; 난 이게 제일 안타깝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이건 정말 중요한건데... 한 사람의 성격/가치관 같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고 어떤 한 삶을 살아갈 건지를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것들은 성장배경하고 뗄래야 뗄수가 없다고 나는 생각해. 나처럼 컴터가 베스트프렌드였던 사람은 혼자있는데에 익숙하고 키작아서 왕따를 당할까봐 항상 친구많이 사귀고 친구들한테 양보하고 화나도 참고 잘해주라고 단단히 교육을 받은 내 동생은 가는곳마다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생겨... 난 이런게 좀 부럽더라고.




뭐 그런 관점에서 볼때 난 한국에서 애를 키운다고 상상해 보니까 걱정이 되더라. 너무 치열해서 말이지. 우리 엄니아부지 포함해서 우리나라 일반적인 부모들 입장을 생각해보니까 좀 안됬는게 뭐냐면 아빠들은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등골 휘고 엄마들은 자기애한테 자기가 해줄수 있는 모든걸 다 해줘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말야... 가령 뭐 학원에 안보내면 자기 애만 바보되는거 같이 느끼니까 집안 살림이 허락하든 안하든 어떻게든 보내야 되겠고... 애는 그걸로 스트레스 받고 말야. 그리고 인생에 포커스가 공부/성적에 맞춰져 있으니까 그 외에 더 중요한 것들, 인생의 의미, 가족의 중요성, 사회성/리더쉽,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  등등은 부차적인게 되버리고 말이지. 내가 한국에서 애를 키운다면 학원에 안보내면서 스트레스 최대한 적게 주면서 키울 자신은 있는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학교 가면 학교 분위기라는게 딱히 위에 언급한, 삶을 살아감에 있어 더 중요한 것들을 강조하는게 아니라서 말야. 공부 이전에 인간이 먼저 되야 된다고 선생들이 수없이 언급하지만 정작 촛점은 공부에만 맞춰져 있는걸. 부산과 대전을 오가면서 썩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고 나름 평범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내 자식이 그 경험을 체험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할거 같다. 수업시간에는 입한번 열 일이 없으니 토론능력 같은건 굿바이고 반에 소위 일진이라고 해서 못된짓 하는 애들한테 고개 푹 숙이고 다녀야 되고 촌지를 내고 안내고에 따라 받는 이익/불이익을 보면서 사회의 불합리함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게 되고...




뭐 미국에서 애를 키우면 문제가 덜하냐... 또 그런건 아니야. 여기도 여전히 키작고 인기 없는 애들이 놀림당하고 따돌림당하는 일도 있고 공부 좀 하는 애들은 좋은 대학가려고 발버둥 친다고 스트레스 받는다. 사실 위에서는 교육 시스템에 대한 푸념을 들어놨는데 사실 미국 시스템도 공부만 강조하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중요한데 한국은 치열하고 인서울 못들어가면 대학은 가나마나 뭐 이런 절박한 분위기고 미국은 아직까지 그것보단 좀 더 여유로워 보여. 그렇기에 여기 사람들이 공부나 성적 같은걸 넘어서서 인생에 있어서 좀 더 중요한 가치들을 바라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봐... 그것도 그렇고 대충 대충 열심히 중고등 학교 시절 보내면 제법 괜찮은 대학 들어갈 수 있고 썩 좋은 직장 잡아서, 뭐 많은 변수가 있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제법 남부럽잖은 풍요로움 속에서 살수도 있고 하니까... 뭐 아직까지는 말이지 = =; 아메리칸 드림이 옛말이라고는 하지만 미국은 한국보다 붓는 노력에 합당한 성과를 거두기가 더 쉬워. 거기다가 아빠들은 직장에 묶이다 싶이 하지 않으니까 애들하고 시간을 더 보낼수가 있고... 뭐 그럼 좀 더 의미있는 삶을 누릴 수가 있는거고... 애들도 불공평함에 있어 관대해 지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 속에서 자라니까 어딜 가든지 당당할 수 있어서 좋고... 뭐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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