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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일이다.
대학 새내기 시절 밤에 하릴없이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인생 요약 30초" 따위의 제목으로 된 플래쉬파일을 접하게 됬다. 내용은 이렇다. 윌리엄 텔 서곡이 신나게 흐르면서 등장하는 아기는 자라서 유치원생이 되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거친다. 열심히 머리 뜯으면서 공부해서는 대학에 들어가고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놀며 즐거워한다. 그리고는 머리에 필승! 따위의 구호가 적힌 띠를 두르고 열심히 준비해서 취직한다. 남자는 결혼을 하고 이제 부부가 된 둘은 자식들을 가진다. 열심히 그 아이들을 길러서 대학을 보낸다. 이제는 중년. 좀 더 시간이 흐른 후 늙은 부부는 자식이 일나간 사이 손자 손녀들을 돌본다. 꼬부러진 허리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은 그전과는 비할 수 없이 노쇠한 모습. 곧 숨을 거둔다....




철모르던 나에게 이 짤막한 30초짜리 클립은 제법 크나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한 개인이 이 세상에 태어나 죽기까지 경험하는 크고 작은 특별한 일들은 걸러내고 최대한 무미건조하게, 한 문단짜리 인생 요약본을 만화로 옮긴 듯한 이 클립을 보고 난 내 첫 반응은 이랬다. "한 사람의 인생은 그렇게 간단한 요약할 수 있는게 아니야! 우리 모두의 인생은 각자 특별 하다고! 감히 사람 인생을 30초 따위에 얄팍하게 요약하려 들다니 괘씸한지고!" 나는 이 얄팍해보이는 30초 짜리 클립이 심어주고자 하는 아이디어에 완강히 맞섰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살면서 부모님 으로부터, 학교 선생으로 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등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듣는 속담, 격언 등의 짧고 인상적인 말들이 가지는 진리는 무시할 것이 못됨을 느낀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기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준비하는 인생을 강조하는 속담/격언 카테고리에 하나 더 추가하자.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의 흐름은 가속화 된다고. 지겨울 정도로 시간이 가지 않던 어린 시절. 총알 처럼 지나간 대학 4년 동안의 기억은 부산에서 보낸 중학교 2.5년의 기억에 비하면 너무나도 짧다. 채널을 넘기다가 보게 된 "크리스마스 특집 나홀로집에 1/2/3편 마라톤 광고" 는 1년 전 크리스마스 시즌에 본거지만 어제 본거처럼 생생하다. 언젠가부터 크리스마스라 들뜨던 그 느낌이 사라졌다. 선물때문에 기대되던 그 시절은 아주 오랜 옛날이고 방학이라는 의미에서 설래던 느낌도 없어져 버린거 같다. "벌써 크리스마스야?" 라며 예전보다 배는 빨리진 거 같은 시간의 흐름에 감탄할 뿐.



대학교 새내기 시절 알게된 사람이 하나 있다. 나이 서른 즈음 된 이 사람은 연세대/서울대에서 교육을 받았고 여느 서울대생이 그런 것처럼 (뭐 선입견에 해당할 뿐일지라도) 아는 게 많았다. 자기 관리가 철저했으며 목표의식이 분명했다. 자신의 계획대로 1 년만에 석사를 따고 이름있는 학교로 박사를 떠난 이 사람과 나는 사실 겨우 몇번 얘기를 나눠봤을 뿐이다. 서른이 넘을 동안 총각인 그는 길가다가 이쁜 아가씨를 봐도 반응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성욕이 없어졌다고 했다. 그는 나에게 그것보다도 더 충격적인 말을 던졌는 데 "사는 것이 조금씩 조금씩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 라고 했다. 그는 또한 나이 서른즈음이 되면 자신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에 대해 (자기 자신의 성격, 성향, 인생에 있어 얼마만큼 타인을 위해 줄 수 있는지, 얼마만큼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될 거라고 얘기해 주었다. 그 대화를 나눈 후로 나는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고민하고 나와 상호작용 하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유심히 관찰했다. 그 결과 나는 내가 대부분의 타인들과 비교해 다른점을 자각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 뿐만이 아니다. 내가 타인과 다르게 때문에 손해보는 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고치기에 쉬워 보이지 않는 그 다른점을 고치는 일이 남았다. 나이 서른보다는 훨씬 전에 깨달았으니 기쁘긴 하다.



나는 꿈쟁이였다. 초등/중학 시절 학교와 학원 교실에서 보낸 숱한 시간동안 나는 제대로 선생이 하는 말에 집중해 본 적이 없다. 수업시작 후 첫 5분이나 수업 중간중간에 선생들이 던지는 농담, 재미있는 이야기, 남북한 정치 이야기 할 때만 빼고 제대로 수업을 하는 동안에 나는 내 1200cc 짜리 뇌 안에서 딴 생각, 혹은 온갖 종류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내가 부자가 되면 뭘 할까에 대한 답은 수없이 많이 생각해 봤지만 부자가 되려면 얼마나 고생을 해야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 없는 나는 그때 정말 순진했었다. 대학생이 되기까지 한번도 내 손으로 돈 한번 벌어 본 적 없고 거의 평생을 아버지가 벌어 놓은 자본 속에서 딱히 곤란함 없이, 내가 돈을 쓰는 패턴이 집안에 미칠 영향을 고민 해볼 필요 없이 쉽게 돈을 써온 나는 요새 시급 10불을 받으며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그리고 나처럼 들어오는 시각과 나가는 시각에 카드를 찍으면서 일 한 시간 만큼 돈을 받는 간호사로서 오랜 시간 동안 살아온 사람들을 보며 남의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진리를 몸소 실감하는 중이다.



내가 과연 무엇을 하고 싶고 그걸 이루기 위해는 뭘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여태껏 해본 적 없는 탓에 나는 그 죄값으로 요새 방황하고 있다. 대학 졸업을 코앞둔 지금에 그런 고민을 하기는 많이 늦었다. 모든게 잘될 것이라고, 내가 상상한 것 만큼 터무니 없을 정도는 아니더라고 비교적 넉넉한 삶을 누리게 될 거라고 낙관했었다. 평범한 삶보다 더 특별한 삶을 살거라 기대했다. "나는 절대로 커서 아빠처럼 연구때문에 골치아프고 주말되면 맨날 피곤해서 집에만 있지는 않을거야." - 어려서 수없이 했던 그 말을 머릿속에서 되네일 때 마다 나는 얼마나 내가 철없었는지를 실감한다. 지금은? 내가 고를 수 있는 옵션은 얼마 되지 않고 그 옵션 중에서도 쉬운것은 없다는걸 깨달았다. 남들처럼 살려면 집도 차도 있어야 되고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 줄 수도 있어야 한다. 차보험하고 의료보험료도 내야 하고 달달이 내는 전기료 난방료도 내야 한다. 장볼 돈도 있어야 된다. 자기 입 뿐만 아니라 4인 가족의 입을 다 책임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로 벌어야 하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얼마나 죽어라고 노력 해야 하는가? 그러고 난 다음에 나는 그러지 않을때 보다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긴 꿈에서 깨어나 현실과 마주하기 전에 고르는 한숨이다. 극복해야 할 결함, 상상의 깨어짐, 준비 되어 있지 않음, 그리고 빨라지는 시간...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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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09.12.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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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z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열고 나서 느낀 점은...


무지무지 편해서 넘 좋은데 스킨이 딱히 맘에 드는게 없더라구요.
티스토리 능력자 분들께서 만든 이쁜 스킨이 여러가지 있기는 한데 제 취향하고는 좀 안맞는거 같고 - _-;
그래서 언젠가 날잡아서 한번 스킨을 만들어 보리라고 생각 하던 중에 오늘 점심먹다가 삘을 받아서 작업 시작...


사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작업이라 (중학교때 이후 처음) 포토샵 키고 난 다음에는 뭘 할지 몰라서 멍때림 = ,.=
일단 디자인은 생각 보다 일찍 끝났는데 (사실 인터넷에 쿨한 브러쉬 찾으러 댕기는데 몇시간이나 걸림 = _+) 그담부터가 문제더군여. 본인 HTML 실력이 잼병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 ,.-;; 티스토리에 스킨제작가이드를 다섯번 정독해도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너무너무 복잡한 나머지 ㅠㅠ 그냥 치환자만 넣어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사실 그것보다 훨씬 복잡 - ㅠ-..... 거기다가 CSS 설정도 해줘야 되고 모르는 명령어도 너무나 많고 머 결국은 본인실력으로는 택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죠.


능력자분들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만들고도 쓰지 못하는 설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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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09.12.08 19:06
2009.12.09 04:1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1등!
아 근데 정말, 저 활용되지 못하는 비운의 스킨(...) 의 손글씨 이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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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어난 나영이 일 (자세하게 얘기를 쓰기도 왠지 겁납니다. 비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배가 난리를 치고 똥꼬가 쪼그라 들게 만드네요) 을 접하고 나니까 별별 생각이 다 나는군요.




이런 상상도 불가능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고작 12년 살고 나온다는 데서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왜이렇게 솜방망이 처벌인지는 본인 법관련 지식이 무우채마냥 얄팍한지라 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어디서 듣기로는 살인미수가 아니라 성폭력으로 처리되서 최고형을 때린게 12년이라고 하는군요. 거기다가 술을 마셨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게 감안이 됬다고 하는데 범인이 피해자에게 한 짓을 찬찬히 살펴보면 제정신 가지고 한 짓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계산적인 행동들이 많이 있죠.




나영이 사건을 접하고 나면 맨 먼저 "저녀석 때려 죽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 다음에 "우리나라 현행법은 솜방망이 처벌밖에 못내린다. 이런 극악무도한 성폭행범들은 거세를 시키거나 팔다리를 자르자." 등 잔인한 처벌방법을 떠올리는것도 크게 부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처벌이 행해지던 고대 사회에서는 위에 언급한 방식도 나쁘지 않겠지만 요새 세상은 옛날하고는 달라서 자고로 인권이 중요한 시대니 저렇게는 못하겠지요. 다만 제가 가지는 불만이 뭐냐면... 한국 사회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에서든 가빠르게 변하고 있는게 법은 그러지를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입원을 해야 하거나 심지어는 죽기까지 하는 정도의 구타가 일어나는 등의 예전에는 듣도 보도 못하던 쇼킹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런 변화를 법이 따라가지를 못한다는 겁니다. 뭐 한국의 법이 실제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만큼 유연하지가 못한건지는 (그러니까 자체수정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소리) 레느양이 좀 더 잘 알테니까 좀 답을 해주시면 나는 고맙구요... 응?? 아무튼 제가 가지는 불만을 늘어놓아 보자면...





1. 술마시면 다냐.


이건 뭐 법에 한정하기 보다 한국 사회 전체가 가지는 문제죠. 술 권하는 사회... 셀러리맨들이 코가 비뚫어지도록 술을 마셔서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사회... 그렇게 때문에 술취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범죄를 저지르면 제정신이 말짱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보다 처벌이 가벼워야 한다는 논리가 통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거야 뭐 술먹고 실수해서 남한테 꼬장부리거나 시비붙어서 싸우는거에나 해당하는 얘기지 나영이 사건 같이 성폭력에 해당하는 경우는 처벌을 달리 해야 말이 되지 않나 싶어요.




2. 합의만 보면 다냐.


뭐 이부분은 제가 자세하게 모르구요. 뭐 살인이나 중범죄는 재판 다음에 교도소로 직행이겠지만 한국은 경범죄에 있어서 "합의" 라는 중재방식이 너무 남발되고 있지는 않은가 싶네요. 합의라는게 말이 합의지 결국 "돈줄테니까 고소하지 말아다오."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이게 무전유죄 유전무죄 풍조의 씨앗이라고 봅니다. 강간을 해도, 사람을 두들겨 패도 돈으로 구슬려서 고소를 안하게 만들면 그만이라니 이런... 고등학교때 옆반에 유성구 지역조폭 두목 아들이 다니고 있었는데 그반 반장을 학교에서, 그것도 애들이 보는 앞에서 흠씬 두들겨 패서 눈주변에 혈관이 터져서 실명할 뻔 한일이 있었습니다. 청소시간에 노닥거리고 있었는데 반장이 그걸 보고 한마디 한걸 가지고 자기한테 대든다고 남들 보는 앞에서 죽어라고 때린거 같더군요. 피해자는 병원에서 한동안 입원해 있었고 얼마후에 학교앞에 검은 그랜져 서너대가 왔더군요. 가해자 아버지 (그러니까 조폭두목) 이 반에 와서 반 아이들에게 머리를 숙여서 사죄를 하고 갔다고 합니다. 합의를 봤는지 가해자는 학교 잘 나오더라구요. 그런 상해를 입혔으면 최소 소년원은 다녀 와야지 합당하다고 여겨지는데 말이죠. 에휴... 잘은 몰라도 미드에서 보니까 죄질이 불량한 경우, 그리고 성인은 아니지만 성인에 가까운 나이인 경우에는 성인취급해서 교도소로 보내던데 우리나라는 법은 왜 그런 유연성이 없는건지 (아니면 있는가요, 잘 모르니 =,. =;).




3. 강간이 애 장난이냐


이건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사회인식이 잘못되어 있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닌가 싶어요. 강간이 일어나면 남자쪽에서는 "여자쪽이 꼬리쳤다, 메세지를 잘못 알아들었다." 같은 논리를 내세우면 먹히는게 말이죠. 특히나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은 혀를 끌끌 차면서 "그러니까 위험하게 왜 여자 혼자 밤에 돌아다니냐. 옷은 왜 그렇게 입냐." 하는 식으로 여자 책임인 마냥 얘기를 하는거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수컷본능에 대해서 너무나 관대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위에 언급한 합의문화하고 결합해서 "한창 왕성할 나이에 실수한 거니까 미안하고 돈줄테니까 합의보자." 라고 하면 땡이고 말이죠. 예전에 어느 지방에서 남자애들 여럿이서 여학생 하나를 윤간 (이 맞나 = =;) 하고도 애들은 잘만 학교 나왔죠. 여자애만 불쌍하게 됬구요. 강간은 친고죄라고 해서 합의보면 고소취하가 되고 형사처벌이 없으니까 사회 전반적으로 한마디로 "강간에 관대한 사회." 가 된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미성년이나 아동성폭행은 특별취급된다고 들었는데 최고형기가 고작 15년이라고 합니다. 이게 문제가 될수 있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쩌다보니까 못참아서" 같은 케이스가 아니라 강간같은걸 안하고는 못사는 싸이코들도 있는데 형기가 짧으니 연쇄강간/살인범에 대한 대비가 안되는 거지요.

미국에서는 성범죄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따로 마련되 있어서 구글에서 검색만 해도 자기 사는 동네에 성범죄자들에 대한 기록을 다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이름/생년월일/키 몸무게 뿐만 아니라 범죄행각하고 주소까지 다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성범죄자들은 이사가기가 힘들다고 하지요. 이사하는 날 오지말라고 주민들이 데모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범죄자들도 인권보호 대상이라고 해서 신상공개가 전혀 없는데 그럼 내 옆집에 강간범이 이사를 와도 모르다가 당하게 되면 누구를 탓해야 될까요.

강간해도 흥분해서 실수했다고 하면 되고, 돈주고 합의봐주면 되고, 자기 신상 공개될 위험도 없으니 어찌 강간의 왕국이라고 불리우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한국사회는 날이 갈수록 험악해져만 가는데 처벌은 예전 그대로 솜방망이 처벌이니 거기에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은 그래도 보니까 헌법 틀 안에서 제법 업데이트가 가능하던데 말이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업데이트라니 = =; 법조계 관련 지식이 없음을 탓할뿐 ㅋㅋ). 가령 안락사나 낙태 같은 경우는 최고법원 까지 올라가서 관련 법이 세워진 경우도 있구요. 구지 최고법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주 법원단위에서 선례가 만들어져서 비슷한 범죄가 생길 경우 그 선례가 판결의 바탕이 되는 경우도 있는거 같고... 살인이라고 해서 다 같은 살인이 아니고 강간이라고 해서 다 같은 강간이 아닌데 우리나라는 요거는 합의보거나 못보면 몇년, 요거는 잘해봐야 최고형이 몇년 하는 식으로 뻣뻣하게 처벌을 하는거죠? 나영이 같은 애를 더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정말 여론조성을 위해서 인터넷에 열심히 사건을 알리고 광장에 모여서 촛불시위씩이나 해야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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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 나영이
      이것저것  |  2009.09.30 14:34
2009.10.12 23:4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진짜.
내가 적을 말이 없다.

미안하다.
.
2009.10.12 23: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너 님이 나한테 이야기 좀 해 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라면, 법 자체의 유연성은 시스템적으로 별로 없다. 성문법 국가고, 적어도 '법' 이라는 글자를 끝에 다는 제목으로 펼쳐져 나오는 글자들 단위의 집합체에 수정을 가할 수 있는 건 의회인데, 의회에 대해서라면 글쎄. 굳이 내가 뭐라 하지 않아도 수 십 년 간 극복되지 않는 편견이 대답해 줄 터이니 적지 않으련다.

이 일 터지고 나서 100분 토론 보다가, 그 날 토론 주제가 이 사건과 관련한 대책 수립 방향, 뭐 그런 거였거든. 그런데 그 날 전화 참여가 아주 기가 막혔다. 논리로 무장해서? 아니. 한 분은 피해자고, 한 분은 피해자의 어머니였다. 한 분은 어릴 적 당한 일을 계속 잊고 지내다가 - 공소시효가 끝난 이후에 피해를 자각했다고 말했고, 또 한 분은 직장일에 바쁜 동안 남편이 친 딸을 4년 간 부적절하게 다뤄 온 사실을 알고 소송을 해, 남편을 감옥에 집어 넣었다고 말했다. 수감된 남편이 4년 후면 풀려 나온다는 말도 덧붙였다.

뭐라고 하겠나. 사실, 문제야 고치려면 고칠 수 있고 대안이야 범람시키려면 범람 시킬 수 있고, 적어도 지금의 대통령이 허언을 일삼았던 자로 후대에 기록되지 않기를 원한다면 예산 지원 정도는 해 줄 테니 더욱 그럴 수 있을 테지. 하지만 내가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처음 접하고 떠오른 생각은 그런 것들에 대한 게 아니었다.

'어렵잖아' '그게 되겠냐?' '형량 균형은 어떻게 맞출 건데..' '수사상의 문제는?' '형사 소송법상 원칙은?' '역으로 피해가 생길 가능성은 어쩔 건가' '아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 이 모든 건 이중적 성의식에서 오는 문제 중 하나일 뿐인데' '여성부에 뤼스 이리가라이라도 부활시키라고 할까. 응?'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이 나라가 이래서 안 되나 보다! 아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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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드라곤
aka 쥐짜르트





한국대중가요하고는 미국에 온 이후로 한 6~7년 동안 담을 쌓고 있었던 본인이 작년 빅뱅이란 그룹을 처음 접해보고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일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TV 키면 나오던 아이돌 가수를 생각하고 있다가 뒷통수를 맞은 셈이죠. 똑같은 옷 입고 대량의 백댄서와 단체로 군무를 추던 90년대 말/2000년대 초 아이돌 가수를 아직도 기억하는 저한테는 멤버 각자의 아이덴티티가 두드러지는 컨셉과 무대 구성, 남자가 봐도 멋진 패션,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등으로 무장한 빅뱅을 처음 보고서 화들짝 놀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후 유튜브 등지에서 빅뱅 퍼포먼스나 뮤비, 그리고 그 후 솔로로 나온 멤버들 곡들을 접해보게 되었지요.




한국 대중음악하고 서구권 팝 음악하고의 시간 차는 갈수록 좁혀 지고 있고 둘이 공유하는 교집합도 날로 커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문화권의 대중음악의 스펙트럼이란건 상당히 포괄적이기에 여기서는 일단 아이돌 음악에 한정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본인 중고등학교 시절에 인기있던 아이돌 가수들 곡들은 그때 당시 빌보드차트를 장악하던 곡들에서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 일본 아이돌 가수를 벤치마킹한 경우가 훨씬 많았지요. 사운드적으로는 십대 청소년들을 타켓으로 한 한국/일본 아이돌식 롤리팝 사운드가 주를 이뤘다고 볼 수 있는데 Backstreet Boys 나 뉴키즈온더블락 같은 미국 아이돌 그룹들 과는 확연히 다른 성격의 것이었다고 간추려 볼 수 있습니다.




시대가 한참 지난 요즘 가요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몇년간 빌보드 차드에서 선전해 왔던 흑인 R&B/랩 음악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솔로앨범에서 차용되었던 형태의 전자음악이 국내로 많이 흘러들어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곡의 형태는 아이돌 가수 포맷에 맞춰 일렉트로니카적인 사운드에 중간 중간 랩도 넣어주고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축소와 함께 인터넷에서 곡 단위로 음악을 구매하는 시장이 커지다 보니 소위 말하는 샘플링 위주 혹은 30초짜리 곡들이 넘쳐난다는 우려도 있는데 이러한 점들도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한 팝음악의 특징이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처음 제가 빅뱅을 선두로 한 최근의 한국 아이돌음악을 접했을때 놀라움을 느꼈던 이유는 일단 한국적인 아이돌 노래라는 친숙한 포맷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사운드적으로는 비슷한 주류 팝 음악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점 없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단순히 서구권 음악시장에서 유행하던 트렌드를 몇년 후 물려받던 위치를 훨씬 넘어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론 느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 가수들이 craig david 의 insomnia 와 flo rida 의 right round 를 가사만 한글로 바꿔서 불렀는데도 이질감이 전혀 없다는 것은 사운드적으로 국내 가요와 팝 음악의 교집함이 커졌다는 점을 반증합니다. 더불어 뮤비나 공중파 방송 퍼포먼스 등에서도 보여지는 패션/안무/스타일 등에서도 "최신" 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제로 유튜브와 같은 UCC 웹사이트의 등장과 함께 최근 한국 아이돌 가수들은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팝음악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결국 제 개인적으로는 최근 국내 음악시장 판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중심에 있던 빅뱅, 그리고 또 그 특정 아이돌 그룹의 중심에 있는 저 위의 사진의 인물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렇기에 최근 표절건을 보고서 느끼는 씁쓸함 또한 상당하구요. 빅뱅이 최신 트렌드와 한국 아이돌 형태의 음악의 비율을 잘 조율해서 한국 음악 시장 트렌드를 잠시나마 주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상키시켜 보면 GD 솔로 앨범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표절의 향기는 상당한 실망을 안겨줍니다.




일단 표절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제쳐두고 실제 GD 앨범을 들어보면서 제가 느낀 소감은 썩 잘 만들어진 팝 앨범이라는 겁니다.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사운드도 만족스럽고 나름 GD 랩 듣는 재미도 있고 말이지요. GD 본인 자신이 현재 얼마만큼의 음악적 재능과 소양을 가지고 있는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돌 가수가 그렇듯이 GD 도 소속사가 잘 만들어낸 캐릭터 가면을 쓴 청소년에 불과 하겠지요. 하지만 아이돌 가수로 출발했다고 "너는 진짜 아티스트가 아니야" 라고 말 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아이돌 가수로 발굴이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생긴거/춤실력/끼 등을 어느정도 검증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GD 는 음악적으로 그리고 향후에 더 큰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었습니다. 헌데 표절앨범을 내면서 그게 어렵게 됬습니다.




GD 의 앨범에 실린 곡들이 얼마나 쏙쏙 들어오고 얼마나 인상적인가, 비록 아이돌 가수 음반이지만 나름대로 얼마만큼의 음악적 완성도를 성취했느냐 하는 질문들은 이 앨범이 성공적인 팝 음악들을 노골적으로 베껴왔다는 점을 깨달을 때 즈음이 되면 머릿속에서 사라집니다. 앨범이 한곡도 아니고 서너곡을 빼도박도 못하게 베낀 표절패키지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작사작곡도 직접 한다는 상당한 음악적 소양을 가졌다는 GD 의 컨셉은 구라로 인식이 되고 GD 본인은 사기꾼으로 인식됩니다. 곡들의 상당 부분을 복사/붙여넣기 하듯이 가져와서 손좀 본 후 가사만 바꿨다는 걸 인식 하는 순간 가수 본인이 얼마나 똑똑한 척을 하든 노래를 통해 무슨 얘기를 하려 하든 진지하게 받아들을 수가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된 이상 "표절" 이라는 두글자는 GD 가 죽는 날까지 스티그마가 되어 앨범 낼 때마다, 곡 낼 때마다 따라다니게 됩니다. 아이돌 가수에서 아티스트로 변모하려 할때도 청자들은 표절이냐 아니냐를 먼저 생각할 겁니다.




사실 저한테 이런건 별로 상관없습니다. GD 가 아니어도 재능충만한 아이들은 우리나라 유수의 소속사들이 잘 발굴해서 잘 훈련시키겠지요. 제일 아쉬운 점은 잠시나마 제가 빅뱅/원걸/소녀시대 등을 보면서 거기에 대해 가졌던 자부심, "이정도면 굉장한데." 라고 느꼈던 그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점이 되겠지요. 아아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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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감상평  |  2009.09.07 18:20
2009.09.08 18:23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이건 누가 썼는지 기억 안 나는 인지심리학 책 에서 본 건데.

인류 역사가 나아갈 수록 = 경험치 축적이 될 수록 창조 라는 건 점점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는 말이랑 그에 따른 입증, 이 있더라. 원초적으로 따지고 들면 순수하게 '내'가 만든 게 어디에 있겠느냐.. 라는 게 내 평소 지론인데(...) 글쎄 모르겠다. 따지고 보면 '새롭지' 않으면 반응하지 않는 '관객'들도 문제 아닌가? 어쨌든 그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고민하다 보니 표절 같은 일도 행하는 것일 테고 말이지...

별로 관계 없는 질문인 것 같기도 하지만 (특히)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한 번쯤 저 '새로움' 이라는 욕망에 대한 자성이라는 측면에서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할 질문이, '새 것이고 더 크고 예전 것보다 값비싼 집, 차, 등등 - 모든 인간사회의 부산물 - 을 욕망하는 게 당연한 일인가?' 라고 생각하는데. 보통 욕구를 정당화 시키는 '새것'에 대한 필연성 정도를 조절해 보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매 번 터지는(그래서 매 번 별 관심 없지만) 표절 사건 사고 시비를 생각해 보면 말이야(....)
.
2009.09.30 14:54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맞는 말일세. 하늘아래 새로운건 없는 법이지. 근데 대중가요판에서 진짜 새로운걸 들고나오면 망해. 왜냐면 대중가요에는 "관습"이 있고 그 관습을 새로워 보이는 틀 속에 얼마나 잘 재현해 내느냐가 성공을 판가름 하거든. 유행은 돌고 돈다구... 패션도 그렇고, 예술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다고 봐. 나는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일으키면 결국에 그 트렌드가 어느정도의 수정을 거쳐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음악도 실험적인 음악 하는 애들이 새로움(비록 한시적인 의미에서)을 생산하고 대중음악에서 그 새로움을 관습을 잘 다음을 수 있는 그릇의 형태로 변형된 후 소비된다고 본다.

글쎄다... 하늘 아래 새로운건 없다는게 진리인게... 예술가라면 새로운거를 만드려는 강박관념 비슷한게 있어서 자신을 채찍질 하지만 결국 님이 말하는 것처럼 경험치 축적이 될수록 이미 남이 시도했던 것을 한참 후에 시도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지 않는가 싶다. 다만 그 텀이 굉장히 길기에 같다고 느끼지 못할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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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CSS 같은거 일자무식이라 백그라운드 이미지만 바꿔치기했음 ㅠㅠ
스킨 원작자가 알면 노발대발 하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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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09.09.07 18:14
2009.09.08 02:21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뭐 아니 왜..괜찮구만?
스킨 원작자가 수정 사용에 대한 지침을 어딘가에 적어놓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1인
.
2009.09.08 18:24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오아

수채화풍..
.
2009.09.29 13:4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오호아
.
2009.09.30 14:55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이거 반응들이 영 시원찮은데.........
= .=;; 별론가봐 ㅋㅋ
.
뉴뉴
2009.10.11 01:2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일빌님 배경 넘 이쁘어요 +ㅆ+
2009.10.13 09:12 신고 수정/삭제
땡쓰여
아뒤하고 이메일 알려주시면 보내드릴수도 있는디....
= .=;;
2009.10.13 09:17 신고 수정/삭제
님아 근데 누구삼
내가 아는사람 같은데
= ,.= 헷갈료
뉴뉴
2009.10.15 01:58 수정/삭제
나 레렛이랑 알몬 친구


최근 겨털 포스팅으로 배신당한 레알 친구......ㅠ
.
2009.10.22 21: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일빌이라고 읽는 거가
2009.10.25 06:20 신고 수정/삭제
아 님드라
일빌이 아니라;;;;;
little bill
->lil bil
릴빌이오 ㅠㅠ
뉴뉴
2009.11.12 21:40 수정/삭제
죄송해요ㅋㅋㅋㅋ

릴빌인줄 알았으나(헉;)

이메일 알려주면 정말 보내주시나요?
(이제와서!)

cydrea@na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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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만에 아울렛 매장을 갔다 왔다능........
학기 시작하기 하루 전날에 쇼ㅋ핑ㅋ이나 하러 다니고 말이지....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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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엉???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니까 이게 대체 다 무엇이당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니까 나는 쇼핑갈때 카드를 들고 나가면 안된다능.....
바나나 리퍼블릭 카드 만들면 20% 깎아준다 그러는데 본인 신용카드 만든지가 채 한달이 되지 않은지라 신용기록미달로 못만듬 - ,.-
아악 아직 졸업도 못해서 학비내야되는데 정신못차리고 있다









조명 셋업은 걍 단순단순하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걍 무선으로 후라쉬 두개를 천장에 확 바운스시켰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그 빛은 천장을 치면서 아래로 골고루 퍼져서 내려 오게 되고...
그 퍼진 빛이 셋업에 흰 종이에 맞아서 다시 반사가 되면서 피사체를 골고루 밝혀주게 된다능...
누가 물어 봤냐능........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 이쁜 지름 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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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  2009.08.24 14:50
2009.08.24 16:2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헉 너무 본격적이다 ㅎㄷㄷㄷ
그나저나 자네 아이템 고르는 센스가 좀 잇군 +ㅁ+
2009.08.27 10:29 수정/삭제
= ,.=

면접볼때 빈티 안나려고 좀 지른 것도 있고...
신발은 따로 놓게 보면 이쁜데 내가 옷입는 스탈에는 좀 안맞더군
결론은 조합능력은 떨어진다는거 = ㅠ=
.
2009.08.26 05: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허얼 무려 디스플레이까지....
저걸 입은 모습을 보고싶군ㅇㅅㅇ
2009.08.27 10:30 수정/삭제
헐 망측하게스리
뭘보고싶다는거에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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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추억으로 남아있을 줄 알았던 에쎄스의 바다누님이 컴백을 했다는데........
아니 나는 그래도 셋중에 바다를 젤루 좋아했거덩..... ㅋㅋ










아아 노래가 정말 아스트랄함
초반부에 암쏘 메에에에에에에에드~ 하면서 뽑는 부분부터 심상찮은 분위기
뿅뿅거리는 사운드에 중간 중간 나오는 기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서 = _= 아흐 이 뭐라 설명못할 중독성 지금 한 10번째 듣고 있음 ㅠㅠ





아흑
바다 누나 왠지 늙어 보임 - -
컨셉이 성숙 섹시 이런거 하고는 거리가 멀고 귀엽 깜찍 인데 나이에 안맞아 보인다
춤마저 지나치게 터프한걸 이거 -_ -





그건 그렇고............

2분 쯤에 우정출연하는 유진이 포스에 완전히 밀림 - ^-;;
한물간 언니하고 예쁜이 동생같아 보여 안습 크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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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감상평  |  2009.08.20 06:39
2009.08.27 21:2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와 이거 좀 진짜 그르타.......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싼티가 줄줄 나...
춤도 그렇고 백댄서들 의상도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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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에 태어났으니 내 나이가 벌써 스물 셋이지... - _-
요새 들어서 미래에 대한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고는 해...



참 애매한 나이지. 어떻게 보면 한참 젊은 나이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 나이쯤 되면 진로, 학교, 가치관 등등은 이미 정해져 버려서 미래에 대충 무슨 일을 할지 어떤 종류의 삶을 살지 살짜기 예측이 된다고 해야하나... 생각해보면 유년기에 했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해 (가령 뭐 사람이랑 어울리는 법이라던가) 그게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 시기에만 가능한 일이었기에 현재로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좀 벅찬, 또 그렇기에 좀 우울해지는 그런 시기라고 해야하나... 뭐 본인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 _=




아무튼 내 삶을 뒤돌아 보자면 대충...
미국에서 나서 여섯살때 까지 살았고 대전으로 이사와서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보내고 그다음부터 부산으로 전학... 초등학교 졸업,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대전으로 다시 이사를 옴... 솔직히 중학교 과정의 5/6 을 부산에서 보냈는데 졸업앨범에 내 사진하고 이름이 안들어간거는 정말 생각만 해도 - _- 아 우울... 내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떠오르는건 해운대 신도시밖에 없는데 솔직히 말해서 지금 아무리 이름을 떠올리려고 해도 안떠오르는 대전의 뭐시기 중학교 졸업생이라니 ㅅㅂ 그러다가 운좋게 고등학교 1학년 마치고 와서 미국 중서부 시골동네에 오게됨... 고등학교 졸업하고 같은 도시에 그냥 평범한 주립대 (- _-) 들어가서 갈피를 못잡고 방황도 좀 해보고 좀 있으면 졸업이고... 에고고... 뭐 단순한 굵직굵직한, 어떻게 보면 그리 의미있지도 않은 사실들을 나열해 보자면 그래...




사실 한국에 살껀지 미국에서 살껀지에 대한 질문은 주변사람들한테서 여러번 받았지. 근데 뭐 나같은 경우에는 별 초이스도 없다. 이미 한국국적은 떨군 상태고... 가령 다음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려고 해도 내 주민등록번호로는 안된다 - _- 이미 지워졌나보지... 아흑
열여덟살 되기 전에 아부지가 어느날 무슨 서류를 갖고 오더니 한국사람할건지 미국살람할건지 결정을 하라고 으름장을 놓길래 별 생각 없이 한국시민권을 포기하겠다고 싸인을 했는데 쩝... 뭐 지금와서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거 같다. 그때 당시에는 미국에서 산다는게 어떤건지도 잘 몰랐기 떄문에 그냥 군대는 제발 NO 라는 생각이 다 였지만... 여기서 이제 7년간 살아오면서 내가 경험한 바로는 좀 씁쓸하고 아쉽긴 하지만 한국은 한국병이 도질때쯤 되면 와서 몇달간 쉬었다 가기만 해도 별 아쉬움이 없을 거 같은 동네다...




뭐 논리적인 사고로 미국하고 한국에서 사는 장단점을 비교를 해 보자면 미국쪽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한다. 뭐 그럭저럭 밥벌어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 없으면 말이지... 하긴 뭐 그건 어디를 살던 다 해당되는 말인가... 어쨌든... 뭐 내가 한국에서 살면서 그곳 공기를 마시면서 경험해 본 바가 아니니 좀 부정확할수도 있겠지만 요새 들어서 한국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거 같아 보인다. 그 정도도 계속 가속화 되는 경향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단순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들은 푸념과 실망, 씁쓸함 등을 과연 대한민국의 얼마만큼의 숫자가 공유하느냐는 모르지만 한국에서 10년 이상을 살았던 경험으로는 대충 그렇게 봐도 틀린거 같지가 않아. 평범한 사람이라 하면 소위 말하는 셀러리맨들과 그 식구들... 평범한 삶이라고 하면 전통적으로 그래왔듯이 애들 학교 잘 보내고 잘 키워서 썩 괜찮은 대학 보내고 또 그에 대해 기뻐하고 성취감도 느끼고... 모아둔 돈으로 애들 시집장가 보내고 가끔은 힘들텐데 보태쓰라고 돈도 보내주고 하면서 부모로서 자식한테 해줄 수 있을만한 대부분의 것들을 해줬다고 하는 보람감도 느끼면서 손주들 커가는걸 지켜보면서 자식들을 키우던 추억들을 떠올리고 노후에는 그저 자식들한테 크게 기대지 않고 살다가 가는 거... 나는 이런게 평범하고 좋은 삶이라고 봐. 여기서 돈이 다른사람들보다 많으면 으쓱 해지는거고 돈이 적으면 이런 삶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삐그덕 거릴수가 있는거고... 근데 요새 한국을 떠올려보면 이정도 살기가 쉽지가 않을거 같은 기분이 들어. 나만 그런건가...




대학 들어오고 나서 내 자신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서 많은걸 깨달았지. 내가 가진 단점중 가장 큰거는 아무래도 사교성이 빵점이라는 건데 이건 정말 성장배경 탓인지, 그리고 나이들어서 개선을 하려고 하니까 쉽지가 않아. 왜 사교성이 빵점이냐 하면 초등학교때 PC 통신을 시작으로 밤새면서 컴터 앞에 붙어 살았고 학교에 와서는 별 친구를 사귀거나 하는데에 필요성을 못느끼다 보니까 자연 혼자있는게 편하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하고 어울리는데 익숙하지 못하고 해야하나... 뭐 개선하려고 노력중이기는 하다만 나는 아직도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거 보다 혼자있는게 편하다 - -;; 난 이게 제일 안타깝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이건 정말 중요한건데... 한 사람의 성격/가치관 같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고 어떤 한 삶을 살아갈 건지를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것들은 성장배경하고 뗄래야 뗄수가 없다고 나는 생각해. 나처럼 컴터가 베스트프렌드였던 사람은 혼자있는데에 익숙하고 키작아서 왕따를 당할까봐 항상 친구많이 사귀고 친구들한테 양보하고 화나도 참고 잘해주라고 단단히 교육을 받은 내 동생은 가는곳마다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생겨... 난 이런게 좀 부럽더라고.




뭐 그런 관점에서 볼때 난 한국에서 애를 키운다고 상상해 보니까 걱정이 되더라. 너무 치열해서 말이지. 우리 엄니아부지 포함해서 우리나라 일반적인 부모들 입장을 생각해보니까 좀 안됬는게 뭐냐면 아빠들은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등골 휘고 엄마들은 자기애한테 자기가 해줄수 있는 모든걸 다 해줘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말야... 가령 뭐 학원에 안보내면 자기 애만 바보되는거 같이 느끼니까 집안 살림이 허락하든 안하든 어떻게든 보내야 되겠고... 애는 그걸로 스트레스 받고 말야. 그리고 인생에 포커스가 공부/성적에 맞춰져 있으니까 그 외에 더 중요한 것들, 인생의 의미, 가족의 중요성, 사회성/리더쉽,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  등등은 부차적인게 되버리고 말이지. 내가 한국에서 애를 키운다면 학원에 안보내면서 스트레스 최대한 적게 주면서 키울 자신은 있는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학교 가면 학교 분위기라는게 딱히 위에 언급한, 삶을 살아감에 있어 더 중요한 것들을 강조하는게 아니라서 말야. 공부 이전에 인간이 먼저 되야 된다고 선생들이 수없이 언급하지만 정작 촛점은 공부에만 맞춰져 있는걸. 부산과 대전을 오가면서 썩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고 나름 평범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내 자식이 그 경험을 체험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할거 같다. 수업시간에는 입한번 열 일이 없으니 토론능력 같은건 굿바이고 반에 소위 일진이라고 해서 못된짓 하는 애들한테 고개 푹 숙이고 다녀야 되고 촌지를 내고 안내고에 따라 받는 이익/불이익을 보면서 사회의 불합리함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게 되고...




뭐 미국에서 애를 키우면 문제가 덜하냐... 또 그런건 아니야. 여기도 여전히 키작고 인기 없는 애들이 놀림당하고 따돌림당하는 일도 있고 공부 좀 하는 애들은 좋은 대학가려고 발버둥 친다고 스트레스 받는다. 사실 위에서는 교육 시스템에 대한 푸념을 들어놨는데 사실 미국 시스템도 공부만 강조하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중요한데 한국은 치열하고 인서울 못들어가면 대학은 가나마나 뭐 이런 절박한 분위기고 미국은 아직까지 그것보단 좀 더 여유로워 보여. 그렇기에 여기 사람들이 공부나 성적 같은걸 넘어서서 인생에 있어서 좀 더 중요한 가치들을 바라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봐... 그것도 그렇고 대충 대충 열심히 중고등 학교 시절 보내면 제법 괜찮은 대학 들어갈 수 있고 썩 좋은 직장 잡아서, 뭐 많은 변수가 있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제법 남부럽잖은 풍요로움 속에서 살수도 있고 하니까... 뭐 아직까지는 말이지 = =; 아메리칸 드림이 옛말이라고는 하지만 미국은 한국보다 붓는 노력에 합당한 성과를 거두기가 더 쉬워. 거기다가 아빠들은 직장에 묶이다 싶이 하지 않으니까 애들하고 시간을 더 보낼수가 있고... 뭐 그럼 좀 더 의미있는 삶을 누릴 수가 있는거고... 애들도 불공평함에 있어 관대해 지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 속에서 자라니까 어딜 가든지 당당할 수 있어서 좋고... 뭐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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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00: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잘 읽었따!
.
2009.08.10 00: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이런 종류의 고찰은 남의 것이든 내것이든 즐거운 법. 홀홀홀.
2009.08.10 15:59 수정/삭제

술한잔 마시고 생각 가는 데로 적은지라 좀 읽기불편했을텐데 미안 ㅋ
지금 읽어보니 말이 안되는 구석도 좀 있군
쩌비
2009.08.11 01:15 수정/삭제
뭐, 술 마시고 썼든 구성이 엉망이든 내용이 다시 보니까 마음에 안 들든 다 좋은 거라고 생각함.
나도 말이야, 성격상 적은 수의 친구로 만족하는 사람인데(...) 때로 저런 일(!)을 하고 나면 훨씬 뭐랄까. 삼백 명 친구 있는 것 보다 세 명 있는 거에 만족하게 된달까 폭보다는 심도가 깊어진달까 아이고(횡설수설)

아무튼ㅋㅋ
.
2009.08.26 06:0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한국에 대한 분석은 정확하다.
멀리서 잘도 짚어냈군...
2009.08.27 10:30 수정/삭제

왠지 비꼬는거 같어
= ,.=;;
2009.08.27 20:49 수정/삭제
아니야 진짜 진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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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들어 이동네 정치판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건 역시나 오바마 대통령이 밀고 있는 의료보험법 개혁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는 사실 선거때도 크게 관심없었고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정치/사회/경제 뭐 이런 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놓으니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대충 흘러가는 모양을 보아하니 이 의료보험법 "개혁" 이라는게 돈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는 작업인 모양...



일단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쪽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우리나라하고는 다르게 국민보험은 없고 (medicaid 나 medicare 라고 해서 노약자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하는 공보험이 있기는 함) 사보험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데 돈이 비싸고 지병이나 큰 수술이 예상되는 컨디션이 있으면 아예 보험에 들게 해주지를 않으니 자연 의료보험이 아예 없는 사람이 전체인구의 15프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나온 아이디어가 "universal healthcare (전국민 의료보험)" 인데 그에 대해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를 보자면 (1) 공보험 비중을 늘리게 되면 자연 사보험 회사들은 손해를 보게 되고 (2) 이미 사보험이 있는 사람이 세금을 더 내서 공보험을 가진 사람들 의료를 책임져 줘야 하니 그사람들은 기분나쁠 노릇이고 (3) 공보험으로 전환하게 되면 적자가 날 것이 분명하고 (미국의 의료서비스 비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기로 이미 유명하고 이미 medicaid 하고 medicare 는 매년 적자로 그 폭이 커지고 있음) 그렇게 된다면 의료 시스템 질의 저하로 이어질까 하는 우려 등이 있겠습니다. 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나 돈인데 현 비보험자들은 커버해줄 국가 의료보험 시스템을 갖추려면 1천억원 이상 되는 돈, 혹은 미국 GDP 의 약 1% 정도나 되는 돈이 필요하니까 말들이 많을 수 밖에 없지 싶습니다. 뭐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리써치를 해서 제대로 써보기로 하고 오늘은 체중에 대해 좀 썰을 풀어 보고 싶지 말입니다 = ,.=;;



한국에서 살던 사람들이 미국에 처음 와서 입이 쩍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1) 어디를 가든 주차장이 무진장 넓다는 거고 (뭐 대도시는 예외지만 중소규모도시 월마트 가보면 주차장이 왠만한 학교 운동장 네배) (2) 음료수 사이즈가 실로 크다는거 (한국처럼 길쭉한 사이즈는 아예 없습니다) 하고 마지막으로 (3) 심심찮게 보이는 메가톤급 뚱보들을 통해서 미국의 킹왕짱 스케일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 등이 있겠습니다. 간혹 길을 가다보면 정말로 정말로 진짜 진짜 너무너무 뚱뚱해서 안쓰러워 보이는 정도의 사이즈를 제외하고도 여기 살다보면 대충 감이 오는점은 "미국사람중에 특히 나이가 든 사람 치고 뚱뚱하지 않는 사람이 드물다" 라는 겁니다.



흠... 시각적으로 좀 묘사를 해보자면... 체구가 지나칠 정도로 좋은, 배에 사이즈가 제법 되는 튜브가 서너개는 있는 츠자가 여름에 딱붙는 티셔츠를 입으니 뱃살이 셔츠 밖으로 튀어나왔는데도 본인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그런 사람들도 종종 보이고...= ,.= 다리통이 흡사 코끼리 다리통을 연상시킬 정도로 보기만 해도 어질어질할 정도인데도 민폐를 끼치게시리 여름이라고 핫팬츠를 입고 있는 아줌마도 있고...- ,.-;; 살이 얼마나 쪘으면 배가 뽈록 나온 걸 넘어서서 아랫배가 엄청 나와서 배둘레하고 다리둘레하고 한 2~3배 정도 차이나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 말이죠. 근데 이 모든걸 초월하는 건 너무너무 쪄서 장애인 비슷하게 되버린 사람들입니다.


살이 너무 쪄서 장애인이라.... 그거 좀 상상하게 힘들죠? 저는 실제로 몇번 봤습니다. 살이 너무 찌다보니까 거동이 불편해서 집에서 팔순 노인네들이나 타고 다니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요. 대체 얼마나 쪄야지 거동을 불편해 지고 휠체어 바퀴를 움직이기도 힘들어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냐구요? 글쎄 한 4백 파운드나 그 이상 나가면 그리 되지 않나 싶네요 (4백 파운드면 약 180 키로). 예전에 이사하기 전 아파트에 밑층에 살고 있던 아줌마가 그정도 나가지 않았나 싶은데 배가 상당히 나온 수준을 넘어서서 지방으로 가득찬 축 처진 주머니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하루중 걷는 양이 발자국 수로 세봐야 될 정도고 대개 앉은뱅이 생활을 하고 있었지요. 거기다가 차 빽미러를 보니까 장애인 카드까지 달고 있더군요 (시에서 발급받는건데 이게 있으면 어디를 가든 주차할 데가 없어서 곤란할 걱정은 없죠). 하루는 점심때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시끌시끌해서 밖을 나와보니까 아파트 앞에 엠뷸런스가 와 있더라구요. 엠뷸런스를 딱 보는순간 밑에 집에 아줌마 생각이 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아줌마를 안에 싣고 있더군요. 나중에 들어보니까 엎어졌는데 일어날 수가 없어서 911 을 불렀다는군요. 첨에 들었을때는 장난인줄 알았지요 =. =;;



응급실에서 일한지 이제 한 4개월째 되어 갑니다. 그간 일하면서 보고 있는 점도 좀 있는데 가장 인상적인거는 아무래도 응급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살찐 사람이 꽤 된다는 겁니다. 비율로 얘기하자면 늙어서 심장이 제대로 뛰지를 않거나 호흡곤란을 겪거나 해서 들어오는 수가 제일 많기는 합니다만 죽을 때가 다 되어가니 문제가 아니 생길 수 없다 라는 점에서 패쓰하고... 응급실에 종종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는 몸무게가 4백, 아니 5백 파운드 이상 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할 정도로 꽤 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몸무게가 200키로 이상 되는데 과연 그게 문제가 안 생길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떠오르면서도 정작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요. 과체중에 무서운 점이 뭐냐면 본인은 "빼면 돼 빼면 돼" 라고 생각할 지 모르나 일단 체중이 그렇게나 나가는데 정상적인 체중으로 돌아온다는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이고 더더욱 무서운 점은 과체중으로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자신의 수명을 깎아먹는 다는 점입니다. 어디 줏어들은 바에 의하면 = ,.=; 살이 찌면 찔수록 첫번째로 무리가 가는 기관이 바로 심장인데.... 일단 몸이 비대해 지기 때문에 더 많은 세포에 공기를 전달해야 하니 심장이 더 쎄게 뛰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심장에 무리가 와서 회까닥 죽는다던가 하는 수가 생기지요. 마라톤 선수들 보면 평균수명이 일반인 보다 짧은데 훈련으로 보내는 수많은 시간동안 심장이 일을 많이 하니까 결국 죽거나 문제가 생기는 시기가 일찍 다가오게 되는 거죠.



한 1주일 전이었나 응급실에 자기 엄마하고 같이 들어온 제 또래 청년은 몸무게가 500 파운드에서 좀 안되는 초 거구 였습니다. 정말 휠체어를 밀기가 힘들 정도로 무겁더군요. 침대에서 자기 스스로 일어서기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한손으로는 침대에다가 손을 짚고 다른한손은 제가 붙잡아 줘야 일어나는 정도니까요 (진짜 허리부러지는 줄 알았음 ㅎㄷㄷ). 얼마나 살이 쪘으면 가운을 입혀놨는양 끝이 어깨정도에만 올뿐 다물어 지지가 않을 정도였고 몸에서는 잘 안씼었는지 구석구석 씻기가 힘든건지 요상한 냄새도 나고 =,. =;; 호흡곤란으로 들어왔는데 심박수는 무려 130 정도나 됬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한 60 정도) 호흡수는 35가 넘었습니다 (15~20이 정상). 손목에 맥박을 느껴 보려고 손을 갖다댔는데 거의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심장이 보통사람 2배 이상 될 정도로 무리하게 일을 해 왔으니 팔딱 팔딱 뛰는 힘도 그만큼 약해지지 않았나 합니다. 의사가 입원을 시켜 줄테니 있으라고 한 모양인데 집에 가고 싶었는지 말을 안듣고 기어이 집에 가 버렸지요. 근데 오늘 듣다보니까 그 다음날 아침에 911에 구조요청을 해서 응급실에 다시 실려온 모양인데 그냥 죽었더랍니다. 그말 듣고난후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가 않아서 이런걸 쓰고 있는거지요 사실 ㅠㅠ. 의미심장한건 그날 담당 간호사가 "너무 쪄서 얼마 못살꺼야. 한 2년 정도?" 라고 말하는걸 보고 제가 쑈크를 먹었는데 그것보다 더 일찍 그날 죽어버릴 줄은 몰랐지요.



미국사람 평균 체중이 왜 그리 많이 나가냐는 데에서 생각해 보면 뭐 역시나 먹거리에서 이유를 찾을수가 있겠죠. 패스트 푸드 이런건 애교고... 집에서 먹는걸 봐도 우리 같이 생으로 먹는건 상상도 못하는 사람들이고 항상 튀기거나 볶아야지 음식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뭐 이건 저도 확실치는 않음 = .=;). 살찐 사람들 보면 저소득층이 많은데 이것도 이해가 갑니다. 다이어트, 헬스 뭐 이런거는 여유있고 돈있는 사람들이 할수 있는거지 하루벌어서 하루먹기 바쁜 사람들이 자기 몸 돌볼 여유가 없겠지요. 그러다보니 건강도 못챙기는 거고 응급실에도 밥먹듯 드나들게 되고 치료비를 갚을 능력이 없으니 병원이 돈을 잃게되고 그럼 다른사람들 치료비가 올라가게 되고 결국 의료서비스 비용을 올리는 꼴이 되는거지요. 의료보험 개혁 이런거 보다 식습관 개혁 이런거를 해야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생채소먹기 장려운동 뭐 이런거라도 하면 돈은 훨 적게 들면서 효과는 톡톡히 볼거 같은데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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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 의료보험, 체중
      이것저것  |  2009.07.18 17:16
2009.07.18 19:5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재밋삼 ㅋㅋ

뭐지 꽤 오래 전에 본 거 같은데; 마이클 무어가 찍은 의보 다큐 영화. 그거 생각났음. 경험담도 허억스럽군... 근데 뭐 사실 나도 한때 체중이 좀 나갔던 사람인지라! 비만이 해결되면 몸이 건강해 진다는 건 사실인 듯. 4년 째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있다! 하하하.
스갹스갹
2009.07.22 01:11 수정/삭제
오+ㅁ+내용 잘 읽었습니다. 근데 역시 주변인들의 경험담만 들어봐도(대표적으로 유학생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면 정말 몸 안돌보게 되나봐요. 근데 모르는 분 블로그에 맆흘을 달고 있는 이유는...;;; 맆흘스카즈가 한 때 체중이 좀 나갔다고 한 말이 너무나 새삼스러워서 거기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 기억도 안나고 상상도 안되는 모습일세라+ㅁ+
2009.07.22 12:25 수정/삭제
아 식코 말이군
마이클 무어 영화는 대체로 비약이 심하고 사실 왜곡도 서슴치 않는지라 조심해서 봐야함... 뭐 사보험 회사들을 악마같이 묘사하고 평생 보험료 낸 사람도 정작 아플때 되면 무슨 수를 동원해서라도 수술비를 안준다고 묘사를 하는데 내가 들은 바로는 항상 그런거 같지도 않음 - -;; 거기다가 유럽/캐나다, 혹은 훨씬 후진국이 큐바 같은데가 훨씬 나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선전하는데 그것도 잘 뜯어보면 별로 신빙성이 없고...

뭐 암튼 ㅋㅋ
살뺀거는 이미 몇년전에 축하했어야 되나 그러지 못했으니 지금 하지 ㅎㅎ ㅊㅋㅊㅋ
어떻게 살뺐는지 비결좀 알려주시구룟
내가 지금 살이 포동포동 올라서 고민인데 -. -;;
2009.07.22 12:27 수정/삭제
푸햏
답글을 뭐 달아주면 나는 고마울 뿐이고 ㅋㅋ

렛사 대변신 이후 사진을 몇개 본적은 있으나 머릿속에서 사라진지 오래고 내 머리속에는 아직 옛날렛사가 자리잡고 있음

= .=;; 그니까 체중이 좀 나갔지 많이 나가진 않았고
암튼 옛날 이미지하고 얼굴은 아직도 생생
실제로 보면 적응못할까봐 좀 걱정 ㅋ
.
2009.07.23 01: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이고...
나야 많이 나갔지요 ㄱ- 지금이 고3 그 때 무게 절반이다.. ㄱ-?!?!? 카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웃을 때냐!)
근데 우리 실제로 보고나 말 해요 빌빌님. 보고싶음 +ㅁ+ ㅋㅋ

살은 그냥 동네 탄천 걸어댕기고 자전거 타면서 뺐음.
.
2009.07.23 17:5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맆흘스카즈의 무게는 사실 나도 대학 와서 다시 보고 엄청 놀랐었...!
지금은 오히려 예전 그게 적응이 안될 거 같군.

하지만 미국인들 병적으로 무거운 거랑 우리나라 사람은 천만광년의 차이가 있는 듯. 난 미국음식들은 대체 이런걸 먹고 어떻게 사는 거야! 라는 말밖에 안나오던데...(같은 메뉴라도 맛이 초느끼) 빌빌은 그런 곳에서 살다니 대단함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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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입는 초록색 유니폼이란 신기한 물건이다. 그걸 입고 있지 않는다면 내가 하는 말에 그리도 귀를 기울이고 내가 무슨 의학적 지식이라도 있는 마냥 자신들의 건강 문제를 얘기할까. 등이 너무 아파서 들어온 40대의 이 아저씨는 나를 간호사나 의사정도로 착각한 듯 보였다. 나는 그냥 테크니션이고 좀 있으면 의사가 들어와서 질문을 할꺼래도 나를 놔 주지 않는다. 발에 이상한걸 차고 있길래 물어보니까 십수년전 군인이었을 적에 휴가중에 발이 차에 깔리면서 몸에 돌아가는 바람에 spiral fracture 가 나면서 발목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한다. 얘기를 계속 듣자하니 이 아저씨는 그 사고가 휴가중에 난게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일중 하나 이지 않나 싶다. 아마 복무중에 일어난 일이었으면 평생을 보상금을 받으면서 살고 있지 않을까. 이야기가 질려가려는 차에 간호사가 무전기로 나를 보자고 한다.



이 50대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는 손을 제초기에 좀 베었나 보다. 기름이 묻은거 같은 별로 깨끗하지 않는 타월로 손을 감싸고 있는데 군데군데 피가 보인다. 일단 대야에다가 따뜻한 물에 비누를 풀어서 손을 씻긴다. 타월을 걷어 보니 왼손 엄지 안쪽으로부터 손바닥까지 제법 길게 베었는데 그리 깊게 베인거 같지는 않다. 비눗물에 스펀지를 적셔서 상처주위를 살살 닦아 보는데 상처 안쪽에 초록색 잔디 조각이 한두개 보인다. 어찌 된일이냐고 물어보니 잔듸깎는 일을 하는데 일하다가 제초기를 멈춘 다음 칼이 도나 돌지 않나를 보려고 손을 갖다 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이 아저씨 손은 굳은살이 박힌게 가죽소파를 연상시킨다. 보통 그정도 길이로 베이면 상처가 열리기 마련인데 이 아저씨 상처는 그런게 없다. 찢어진 상처는 찢겨진 두꺼운 소가죽 마냥 거칠다.



휠체어에 탄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가 얼굴을 잔뜩 찡그리면서 한쪽 손을 다른 한손으로 붙잡고 들어 오고 있다. 아마 팔을 다쳤나 보지 싶다. 들어가 보니까 친구들하고 밤중에서 술마시고 파티하다가 계단을 굴러떨어지면서 한쪽 손목을 부러뜨린거 같다. 프론트데스크에 있는 청년 말로는 손목이 완전히 부러졌는지 손목이 기억자로 축 늘어진 걸 봤다고 한다. 내가 뼈가 부러져 본 적이 없으니 얼마나 아픈지 알 수 없다. 근데 어지간히도 아픈가 보다. 팔목에 혈압계 커프를 채우고 손가락에 pulse ox 를 씌우는 동안 아프다고 신음을 한다. 간호사가 제법 쎈 진통제를 주고 나서야 괜찮다고 한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손목뼈 길쭉한 두개가 완전히 부러져서 어긋나 있다. 몸속을 들여다 볼수 있다는 거 참 편리한 거다. 얼마전에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친구들 도움을 받아서 응급실로 들어온 영어를 한자도 못하는 멕시코 청년은 CT 를 찍어보니 머릿속 한가운데에 혈관이 터져서 피가 고였는지 하얗게 뜬 덩어리가 보이더라.



응급실 12 개실중에 3번 방은 특별한 방이다. 대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들이는 방인데 행여나 위험한 물건을 집어서 자살하지 말라는 뜻인지 침대 하나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방 안에 한 명 문 뒤에 한명 경찰들이 서있는거 보니까 아무래도 술먹고 난리를 피우다가 잡혀서 온거 같다. 담당 간호사 얼굴을 보니 환자 하는 행동에 이미 짜증이 날 대로 난 모양이다. 목마르다고 난리를 치기에 물한잔을 들고 들어갔더니 수돗물은 못마시겠고 세븐업을 갖다달라고 기분나쁜 투로 얘기를 한다. 50대쯤 되어보이는 꼬질꼬질한 옷을 입고 있는 아줌마. 입가에는 시커먼 솜털이 가득한게 테스타스테론 분비가 왕성한게 보인다. 냉장고에서 세븐업을 꺼내서 들고가니 빈컵에 얼음을 담아서 따라마실 수 있게 해달라고 휙 던지듯 말한다. 환자는 고객이고 고객은 왕인데 알겠습니다 하고 갖다주는 수 밖에는 없다.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경찰들하고 하는 대화를 들어보니까 이 아줌마 경찰따위는 무섭지 않은가 보다. 손가락을 휙휙 날리면서 욕을 늘어놓기를 주저 하지 않는다. 내가 얼음이 가득 담긴 컵을 가져다 줄때도 경찰하고 말싸움을 하고 있으니 대단한거 아닌가. 한두시간 쯤 지났을까. 경찰중에 한명이 와서 귀뜸을 하는데 아줌마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한다. 폐경기 전의 여성 환자나 꼬장부리는 환자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할때 나는 할일이 있다. 볼일볼때에 오줌 샘플을 남겨달라고 해야 한다. 그러면 샘플은 랩으로 가고 거기서 마약을 했는지 임신은 했는지 등의 테스트를 한다. 사실 귀찮은 일이다. 환자한테서 통을 건네받을때 행여나 겉에 묻지는 않았을까 찝찝하다. 물론 장갑은 끼지만 그 장갑으로 봉지를 열어서 통을 그 안에다가 집어 넣어야 된다. 이러다 저러다 보면 극소량이 내 피부에 닿을 수도 있다. 그래서 손을 씻어야 된다. 귀찮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더 궁금했다. 과연 이 아줌마가 약을 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말짱한 정신으로 이러는 건지 나는 참을 수 없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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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 응급실
      이것저것  |  2009.07.17 08:48
2009.07.17 17:1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2탄도 기다림 ㅋㅋ
그런데 응급실에서 알바하는 건가요?
2009.07.18 17:26 수정/삭제
아아 비정규직인데다가 실수 몇번 하면 가차없이 짤리는 마당에 알바라고 아니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ㅠㅠ
말이 좋아서 테크니션이지 실제로는 잡일/시다 비스무리한 것이오. 레귤러 파트 타임으로 일주일에 20시간 정도. 나름 재밌음 ㅋㅋ 총맞아서 실려오는 사람도 간혹 있고... (난 아직 못봤음 얼마 안됬기땜시)
2009.07.18 19:53 수정/삭제
오...

힘든 여건이지만(!) 그래도 멋지다 테크니션
디제이 쿠 같아(틀리거든! 아니거든! 그런 거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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